[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17세 이하(U-17) 대표팀이 카타르를 완파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각) 태국 방콕의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B조 1차전에서 카타르를 6-1로 제압했다.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1승(승점 3)을 기록했다. 카타르는 1패가 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카타르, 아프가니스탄, 이란과 B조에 편성돼 있다. 만만치 않은 상대로 예상됐던 카타르를 완파한 한국은 남은 경기를 보다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전반 12분 김명준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카타르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5분 나세르 아딜 바바케르의 동점골로 응수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20분 양민혁의 크로스를 백인우가 헤더골로 연결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31분에는 윤도영이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뒤,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전은 한국이 3-1로 앞선 채 종료됐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양민혁의 크로스를 김명준이 마무리하며 4-1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양민혁의 측면 돌파로 카타르 수비를 무너뜨린 한국은 후반 10분 양민혁의 패스를 백인우가 골로 연결하며 5-1을 만들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 15분 윤도영의 바이시클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김명준이 재차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김명준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6-1로 차이를 벌린 한국은 이후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하며 카타르의 반격을 저지했다. 경기는 한국의 대승으로 끝났다.
한편 한국은 오는 19일 아프가니스탄, 22일 이란과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