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KIA 타이거즈가 난타전 끝에 NC 다이노스를 제압했다.
KIA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13-11 재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27승30패로 6위를 유지했다. NC는 33승26패로 3위를 지켰다.
이날 KIA에서는 최형우가 홈런 2방, 소크라테스와 이우성기 홈런 1방을 터뜨리며 각각 4타점씩을 쓸어 담았다. 선발투수 이의리는 3.2이닝 7실점에 그쳤지만, 7번째 투수 임기영이 2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NC 서호철은 4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이재학은 3.1이닝 7실점에 그쳤고, 0.2이닝 4실점에 그친 임정호가 패전투수가 됐다.
초반은 KIA의 분위기였다. 1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소크라테스의 그랜드슬램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3회말에는 소크라테스의 볼넷과 김선빈의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상대 폭투를 틈타 1점을 추가, 5-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NC는 4회초 대반격을 시작했다. 박민우의 안타와 마틴, 박석민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성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서호철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따라갔고, 김주원과 손아섭, 박민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5 균형을 맞췄다.
NC는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계속 만루 찬스에서 박건우의 2타점 적시타와 마틴의 1타점 적시타로 8-5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5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이우성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다. 이어 최형우의 스리런 홈런으로 다시 9-8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NC는 5회초 1사 1,2루에서 손아섭의 적시타로 9-9 동점, 박민우의 희생플라이로 10-9 리드를 잡았다. 7회초에는 서호철의 2루타와 김주원의 안타를 묶어 1점을 더 내며 11-9로 달아났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KIA였다 KIA는 8회말 2사 1,3루 찬스에서 이우성이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12-11로 다시 앞서 나갔다. 이후 최형우의 백투백 홈런까지 폭발하며 점수는 13-11이 됐다.
승기를 잡은 KIA는 NC의 9회초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13-1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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