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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와르르' 김민재·김영권 없는 수비진, 숙제 남겼다 [ST스페셜]
작성 : 2023년 06월 16일(금) 21:58

한국 축구대표팀 / 사진=팽현준 기자

[부산=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주전 센터백 두 명이 빠진 페루전은 클린스만호에게 숙제를 남겼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6월 A매치 친선경기에서 0-1로 졌다.

이로써 클린스만 감독은 A매치 첫 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앞서 클린스만호는 3월 A매치에서 콜롬바이를 상대로 2-2 무승부, 우루과이에 1-2 패배를 기록한 바 있다.

페루전을 앞둔 클린스만호의 최대 과제는 손흥민 없는 공격진, 김민재와 김영권이 없는 수비진을 새로 구축하는 것이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이 많이 드러났다.

대표팀 수비의 핵심이자 '철기둥' 김민재는 기초군사훈련으로 소집 명단에 아예 포함되지 못했다. 김민재와 주로 호흡을 맞췄던 주전 센터백 김영권은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했고, 그 다음으로 경험이 많은 권경원 역시 발목 인대를 다쳐 낙마했다.

경험이 많은 세 선수가 모두 빠진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은 이기제-박지수-정승현-안현범이었다. 안현범은 개인 A매치 첫 데뷔였다.

우려했던 부분이 전반 초반 드러났다. 수비 체제가 제대로 정립되지 않으면서 페루에게 볼 점유율을 빼앗겼다.

전반 4분에 브라이언 레이나가 수비진을 뚫고 찬 슛은 골키퍼 정면에 향했고, 1분 뒤 파울로 게레로의 슈팅은 김승규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선제골은 페루가 가져갔다. 전반 10분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침투 패스를 레이나가 득점으로 만들었다. 게레로에 수비진이 집중된 사이 레이나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중반이 지날수록 볼 점유율이 맞춰졌지만, 페루의 날카로운 역습과 스피드를 제어하기 어려웠다. 서로간의 호흡이 잘 맞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페루전은 클린스만호의 시험대였다. 주전 센터백이 두 명이나 빠진 만큼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은 자명했다. 하지만 수비 체제 정비는 곧 치를 20일 엘살바도르전에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게 됐다.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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