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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언더파 몰아친 마다솜, 한국여자오픈 2R 선두 도약
작성 : 2023년 06월 16일(금) 19:39

마다솜 / 사진=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 조직위 제공

[음성=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정규투어 2년차' 마다솜이 한국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마다솜은 16일 충청북도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6721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첫날 3타를 줄였던 마다솜은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공동 10위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지난해 정규투어에 입성한 마다솜은 톱10 5회를 기록하며 신인상포인트 3위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톱10 2회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정규투어에 적응하고 있다.

아직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한 마다솜은 한국여자오픈에서 선두로 반환점을 돌며, 첫 승을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장식할 기회를 잡았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마다솜은 11번 홀과 12번 홀,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마다솜의 기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4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홍지원과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하더니, 7번 홀과 8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보태며 2타차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마다솜은 "스코어, 미스샷에 연연하지 않고 '내 것만 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룬 것 같아 뿌듯하다"면서 "어려운 홀들이 몇군데 있었다. 티샷을 세컨샷 하기 편한 위치에 보내는 것이 목표였고, 그게 성공하면 퍼터하기 쉬운 곳을 찾아 공략했다"고 2라운드를 돌아봤다.

마다솜은 이어 "이번 대회에 '내 것만 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왔다. 그 부분을 긴장감 속에서 경험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우승은 신경 쓰지 않고 내 것만 한다면 등수에 상관없이 좋을 것 같다"고 남은 라운드의 각오를 전했다.

전날 공동 선두를 달렸던 홍지원은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지만, 마다솜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했던 홍지원은 또 하나의 메이저 타이틀 수집을 노린다.

홍지원은 "쉬운 코스보다 변수가 많은 어려운 코스에서 성적이 잘 나온다. 그런 대회는 보통 메이저대회인데, 올해 목표는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신인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민별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김민솔(아마추어)은 나란히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별은 "아직 이틀이나 남았다. 너무 욕심을 내는 것 보다 오늘처럼 퍼터에 집중해서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민지 / 사진=권광일 기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민지는 이예원과 6언더파 138타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 2021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우승 트로피 탈환을 노린다.

레인보우힐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박민지는 "좋은 기억이 많고 좋아하는 코스”라면서 "어렵고 코스 공략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코스를 좋아한다. 재밌어하다보니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전했다.

임진희와 홍정민은 5언더파 139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한편 이번 대회 컷은 3오버파 147타까지였다. 61명의 선수가 3라운드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타이틀 방어에 도전했던 ‘디펜딩 챔피언’ 임희정은 발목 부상으로 기권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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