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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타 줄인 김민별 "전체적으로 좋은 흐름…샷·퍼트 잘 돼"
작성 : 2023년 06월 16일(금) 15:50

김민별 / 사진=권광일 기자

[음성=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전체적으로 좋은 흐름이었다"

한국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김민별이 소감을 전했다.

김민별은 16일 충청북도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6721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2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낚으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김민별은 아직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인 오후 3시 45분 현재 공동 3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전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공동 27위에 머물렀지만, 2라운드에서는 버디만 6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민별은 첫 홀과 12번 홀, 14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이후 한동안 파 행진을 이어가던 김민별은 5번 홀과 7번 홀에서 다시 징검다리 버디를 보태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김민별은 "오늘 핀 위치가 굉장히 어려웠다. 어려웠던 것에 비해 좋은 플레이를 한 것 같아서 만족스러운 라운드였다"고 2라운드를 돌아봤다.

선전의 비결은 샷과 퍼트였다. 김민별은 "샷에서 큰 미스가 없어서 18홀 내내 어프로치를 한 번도 하지 않고 퍼트를 했다"면서 "퍼트도 어려운 것이 많았는데 세이브를 잘했다. 전체적으로 흐름이 좋았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솔직히 (1라운드보다) 훨씬 잘됐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치고 보니까 스코어가 좋았다. 샷도 샷이지만 퍼터가 세이브가 잘돼서 편안한 마음으로 쳤다"고 덧붙였다.

김민별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며 골프계의 주목을 받은 유망주다. 지난해 프로에 전향해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당당히 수석을 차지하며 정규투어에 입성했다.

정규투어에서도 김민별은 신인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오르는 등 3번이나 톱10을 달성했으며, 신인상포인트에서도 976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만 신인상포인트 2위 황유민(886점)이 김민별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올 시즌 첫 루키 우승을 신고하며 정규투어에 합류한 방신실(760점)의 기세도 무섭다. 김민별에게는 이번 대회가 정규투어 첫 승과 신인상포인트 독주를 노릴 기회다. 좋은 성적으로 대회의 반환점을 돈 김민별은 주말에 펼쳐지는 3, 4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민별은 "아직 이틀이나 남았다"고 각오를 다진 뒤 "여기(레인보우힐스)에서는 너무 욕심을 내는 것 보다 오늘처럼 퍼터에 집중해서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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