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롯데 자이언츠와의 평일 3연전 위닝시리즈를 노리는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이 대체 선발 계획을 전했다.
한화는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치른다.
첫날 경기에서 5-7로 패했던 한화는 어제(14일) 경기 초반부터 댄 스트레일리 공략에 성공하며 승리했다. 김민우가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1이닝 만에 강판됐지만, 한승주가 3.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팀 순위는 다시 최하위로 내려갔지만,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를 기록하며 흐름은 나쁘지 않다. 오늘 경기를 승리로 가져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열세(1승 5패)인 롯데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챙긴다는 계획이다.
이날 한화는 김민우 대신 불펜투수 주현상을 1군에 콜업했다.
경기 전 만난 한화 최원호 감독은 김민우의 상태에 대해 "어깨가 소위 말해 '찍힌' 것 같다"고 표현하며 "민우 자리는 (한)승주가 대체할 것이다. 선발 수업을 받던 선수다. 다음 선발 등판까지 5일 정도의 휴식 기간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제 승주가 너무 잘 던져줬다. 어려운 경기였는데, 승주가 길게 잘 끌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치켜세웠다.
2군으로 내려간 장민재를 대체할 또다른 선발투수로는 한승혁을 거론했다.
최원호 감독은 "처음에는 (남)지민이를 생각했는데, 퓨쳐스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한다. (한)승혁이는 주자가 있는 터프한 상황을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게 따지면 불펜으로 기용하기에는 쉽지 않다. 마지막 퓨쳐스 등판에서는 3이닝까지 이닝을 늘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슈퍼 루키' 김서현은 퓨쳐스에서 데뷔 처음으로 선발투수로서 등판을 소화했다. 롯데 2군을 상대로 2이닝 동안 38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최원호 감독은 "아침에 상보를 받아봤다. 1회에는 구속 150km/h 이상 던지면서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는 공이 많았다. 기록지를 보니 1회, 2회 공격이 길었더라. 2회에는 구속도 조금 떨어지고 공도 날렸다"면서도 "아직 처음이지 않나. 감을 잡아나갈 것이다. 투구수는 55개 정도로 끊으면서 이닝도 차차 길게 소화해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한편 이날 한화는 이진영(좌익수)-김인환(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최재훈(포수)-문현빈(중견수)-김태연(우익수)-박정현(유격수)-정은원(2루수)의 라인업으로 나선다. 선발투수는 펠릭스 페냐가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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