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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전서 첫 승 도전' 클린스만 감독, '탈장' 손흥민에 "벤치서 시작"
작성 : 2023년 06월 15일(목) 17:49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페루전을 하루 앞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승리를 다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6월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른다.

사실상 이번 A매치 멤버가 '클린스만호 1기' 멤버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월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후 곧바로 3월에 A매치 2경기를 치렀다. 차례로 콜롬비아, 우루과이를 상대했지만 1무 1패를 거두며 첫 승을 노린다.

클린스만호의 상대인 페루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콜롬비아 다음으로 남미 국가들 중 FIFA 랭킹(21위)이 높다. 한국은 27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 A매치에서는 부상 변수가 있다.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기초 군사훈련으로 6월 소집에서 제외됐고, 김영권도 부상으로 낙마했다.

대표팀의 '핵심' 손흥민 역시 탈장으로 인한 수술 후 회복 중에 있다.

경기 전 만난 클린스만 감독은 "일단은 벤치에 앉을 것이다. 매일 호전되고 있고, 경기를 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지만 내일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페루전을 앞둔 클린스만 감독은 "콜롬아전과 비슷한 양상이 될 것 같다. 페루가 우리를 불편하게 만들 것 같다. 이번 소집은 3월과 다르다. 해외파 선수들이 시즌을 끝내고 왔고, K리그 선수들은 시즌을 치르다 왔다. 그래서 다른 준비 과정을 거쳤다. 3월 보여드렸던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을까.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성과 연속성인데, 1년에 몇 경기 치르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어렵다. 이번에는 몇몇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했다. 분명히 변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김승규와 같은 선수들이 좋은 리더십으로 지속성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상대 페루에 대해서는 "(페루의) 3월 A매치 경기, 월드컵 예선 등 지난 경기들을 분석했다. 월드컵에 나서진 못했지만 모로코, 독일 같은 팀들과 대등한 경기를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경기를 어떻게 준비하는지 여부다. 콜롬비아, 우루과이전과 비슷한 경기 흐름을 가져가는 것도 관건"이라고 짚었다.

수비 라인의 변화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예상하지 못한 변화가 많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있을 때 또 기회가 찾아온다고 생각한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자신들의 장점을 증명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두재도 직접 확인했고, 박지수도 직접 포르투갈에서 체크했다. 아시안컵까지 7개월 정도 남았는데, 지금부터 경쟁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선수들이 아시안컵에 가고 싶다는 열망을 보여주길 바란다. 물론 손흥민, 김민재처럼 대체 불가 선수가 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대체 발탁이 될 때 기회를 잘 잡고, 나와 코치진, 그리고 팬들에게 존재감을 보여주고, 카타르까지 가는 여정을 지켜보는 것도 즐거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빠지게 될 상황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클린스만 감독은 "플랜 B, C를 다 준비해야 한다. 이번 U-20 대표팀도 아르헨티나에 가서 좋은 성적을 냈고, 9월 항저우 아시안 게임도 치른다. 어린 선수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어떤 선수들이 A대표팀에 와서 활약할 수 있는지 체크하는 것도 우리가 책임을 갖고 해야 할 일"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기에서는 손흥민이 없지만 황희찬이 돌아왔다. 울버햄튼에서 경기 출전 시간이 길진 않았지만, 기회를 받을 때마다 성장하는 것을 보여줬다. 오현규는 국내 트레블을 달성하고 왔다. 지난 3월 소집 때도 득점을 했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로) 취소가 돼 골로 인정 받지 못했다. 이렇듯 이런 선수들이 잘 성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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