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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아영 사망 미스터리…中부부 고문으로 인한 살해 혐의로 기소 파장 [ST이슈]
작성 : 2023년 06월 15일(목) 17:11

BJ아영 / 사진=아영 인스타그램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성 BJ 아영(본명 변아영) 살해 혐의로 붙잡힌 중국인 부부. '고문을 동반한 살해 혐의'로 기소됐다고 알려지며 파장이 일고 있다.

14일(현지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캄보디아 검찰은 BJ 아영을 고문 및 살해한 혐의로 중국인 부부를 기소했다.

지난 6일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 인근 칸달주의 한 마을 웅덩이에서 붉은색 천에 쌓인 한 한국인의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해당 여성은 활동 중단을 선언한 BJ 아영으로 밝혀져 충격을 자아냈다.

수사당국은 붉은색 천에 남은 지문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했고 BJ 아영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중국인 부부를 검거했다.

이들은 지난 4일 자신들이 운영하는 병원을 찾은 BJ아영이 '성리옌수'라는 이름의 식염수를 투여받던 중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사망하자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BJ아영이 발견당시 얼굴이 심하게 부어있었고 멍 등의 구타 흔적이 보였다는 목격담이 나와 폭행을 당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캄보디아 검찰은 중국인 부부에 대해 '고문을 동반한 살인' 혐의를 적용해 더욱 큰 충격을 전하고 있다.

BJ아영의 죽음을 두고 형사법 전문가 승재현 씨는 의문점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BJ 아영이 왜 여행을 가서 이틀 만에 병원에 갔고 현지에 한인 병원도 많은데 외국인 병원에 갔는지 원인을 밝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혈청은 말라리아나 파상풍에 걸렸을 때 주사하는 건데 그 주사를 왜 맞았는지도 의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구타 흔적과 관련해 "혈청 주사를 맞으면 얼굴이 부을 수 있는데 폭행과 약물 중독에 의한 부작용은 완전히 다른 것”이라며 “신체 일부가 부러진 모습은 외부에서 힘을 가했을 때 가능한 일이지 혈청 주사 맞으면서 발작한다고 이렇게 신체 일부가 부러지지는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의혹들이 쌓여가던 때 현지당국의 검찰 측이 '고문을 동반한 살해 혐의'를 부부에게 적용한 상황, 사건의 진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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