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축구 수원 삼성 자립준비청년들을 돕기 위해 사회적기업 아름다운가게(이사장 박진원)와 함께 진행한 기부캠페인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기금 전달식에서 지난 4월부터 진행한 행사를 통해 마련한 자립준비청년 지원 기금 440만 원을 아름다운가게에 전달하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그룹홈, 가정위탁시설 등에서 생활하다가 성인이 돼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청년들을 뜻하는 용어다. 자립 준비가 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 경제적, 심리적인 한계상황에 내몰리면서 이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례도 발생하는 등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청년들을 돕기 위해 수원은 지난 4월 30일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기부캠페인을 진행했으며 팬과 선수단, 코칭스태프 및 구단 프론트가 물품 기부에 동참해 총 1284점의 기부품을 모았다. 이는 자원순환으로 환산하면 1910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것과 같은 탄소절감 효과 기록이다.

또한 자립준비청년 출신으로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봅슬레이 강한 선수도 특별 손님으로 경기장을 방문해 물품 기부와 함께 시축을 진행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 했다.

모아진 기부물품들은 5월 25일 아름다운가게 수원 정자점의 '아름다운하루' 행사에서 일일점장으로 활동한 최성근의 봉사 속에 판매가 진행됐다.

당일 행사에서는 총 809건의 물품이 판매돼 총 440만 원의 수익금이 모아졌으며 6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기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해당 기금은 전액 아름다운가게의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에 기부됐으며 긴급 생계 문제 해결을 위한 주거비, 생계비, 의료비 지원, 대학생 장학금 지원 및 교육비를 지원, 인턴십을 통한 사회경험을 제공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기금전달식에 참여한 아름다운가게 장윤경 상임이사는 "'나눔과 순환'을 실천하는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해준 수원삼성축구단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아름다운가게는 앞으로도 자원재순환과 나눔으로 사회의 아름다운변화를 꾀하는데 앞장설 예정이며 향후에도 수원삼성과의 아름다운 동행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수원은 아름다운가게와 함께한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 외에도 발달장애인을 위한 축구교실 진행, 장애인 복지관과 입양가정 등 지역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들을 경기장에 정기적으로 초청하는 등 지역사회 내에서 축구단의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한 다양한 CSR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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