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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원 '운명의 날' 하루 앞으로…16일 총회서 제명 여부 결정
작성 : 2023년 06월 15일(목) 10:10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농구 고양 데이원 점퍼스 운명의 날이 다가왔다.

KBL은 16일 오천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KBL 센터에서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KBL의 회원 자격 유지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데이원은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2022-2023시즌 KBL에 입성했다. 그러나 데이원은 시즌 진행 도중 자금난에 직면하며 선수 임금과 협력업체에 지불해야 할 금액을 체불했고, 분납하기로 했던 가입비도 플레이오프 직전에서야 간신히 납부했다.

그러나 데이원의 자금난은 현재진행형이다. 시즌 종료 후 상당한 시일이 지났지만, 데이원은 아직도 선수 임금 등 각종 부채를 해결하지 못한 상황이다.

KBL은 지난 5월말 이사회에서 데이원에게 모든 부채를 6월 15일까지 해결하라고 통보했다. 데이원은 그동안 포항시, 부산광역시 등과 인수 기업 물색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기한 내 부채 청산 가능성도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로라면 KBL 제명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데이원이 하루 안에 해결책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데이원 소속 선수들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주장 김강선을 비롯해, 전성현, 이정현 등 데이원 주축 선수들이 참석했다.

선수들은 "월급은 물론 식비나 용품 구매 지원도 안 돼서 모두 선수들 사비로 해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는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너무 힘들어서 이 자리까지 나오게 됐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한 "KBL이 데이원의 가입비 15억 원과 중계료 수익 등으로 책임지고 급여를 지급해줄 것"을 요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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