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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개들' 우도환, 여유 갖고 새로운 도약 [인터뷰]
작성 : 2023년 06월 18일(일) 17:55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군 생활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했다는 우도환. 책임감은 커졌지만 여유로움도 찾았다. '사냥개들'을 통해 주연으로서 면모를 톡톡히 했다.

14일 우도환은 서울 강남구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 인터뷰를 진행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냥개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우도환은 건우 역을 맡아 열연했다.

넷프릭스 순위 전 세계 2위 랭킹을 차지하며 호평을 받고 있는 '사냥개들'. 하지만 제작 단계서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다. 극 중 현주 역으로 등장하는 김새론이 음주운전 논란에 휩싸이며 7부-8부는 재촬영에 들어가야 했다.

우도환은 흥행에 성공한 것에 대해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이라는 생각이 더 많았던 거 같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잘 돼야 스태프들의 노고와 모든 배우들의 힘듦이 보상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 작품을 지키려고 정말 많은 분들이 노력을 했다. 성적이 오를 때마다 그 누구 한 명도 환호를 지르진 않는다. 다들 다행이라는 안도가 더 많은 거 같다. 욕먹을 부분도 있지만 좋아해 주시는 부분들이 있어서 우리의 노력들이 통했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라고 알렸다.

군 공백기를 갖고 '조선변호사'보다 '사냥개들'을 먼저 촬영을 했다고 알린 우도환은 "사실 '사냥개들'이 복귀작이었다. 죽을 거 같은 힘듦이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정신적 힘든 부분들이 있었는데 시청자들이 보상을 해주신 거 같다. 저한테 복귀작이라 더 부담감도 크고 해보지 않았던 캐릭터였다 너무 두려웠다. 댕댕미가 넘치지만 그렇지만 액션은 누구보다 잘해야 하고 해보지 않은 것들이 가득했다"라고 설명했다.

우도환은 '사냥개들' 제작 중 김새론이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키며 정신적으로 굉장히 힘들었다고 알렸다. 하지만 주인공으로서 무너지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책임감을 다했다고. 우도환은 "내가 욕을 하고 있거나 힘든 티를 내거나 그러면 안 된다고 마음을 다 잡았다. 내가 내 입으로 말을 하는 순간 모두가 그렇게 생각을 할 거 같았다. 현장에서는 걱정을 하지 말라고 많이 얘기를 했던 거 같다. 다시 촬영한 7-8부가 저는 오히려 더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야기 흐름이 끊긴다는 혹평도 있었다. 이에 대해 우도환은 상당 부분은 인정을 하면서도 아쉬움은 없다고 전했다. 그는 "그래도 어떻게 자연스럽게 넘길까 생각을 했던 거 같다. 어쩔 수 없지 짊어지고 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한다. 김새론 씨가 뒤에 촬영을 할 수 없었다. 그랬기 때문에 끊기는 느낌이 든다. 상이 형이랑 제 브로맨스가 더 살지 않았을까 싶다. 오히려 저는 마음에 든다"라고 말했다.

권투 선수로 화려한 액션을 보여준 우도환. 그는 선수라고 해도 손색없는 피지컬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선수 몸처럼 키웠다. 평소 일주일에 5일 운동했다면 일주일에 7일을 했다. 먹는 거를 좀 더 잘 먹었다. 평소와 다르게 운동했다면 복싱을 했다. 강도를 조금씩 더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 작품을 하려고 내가 관리를 열심히 놓지 않고 열심히 했구나 생각을 했다. 하루, 이틀 두세 달 안에 할 수 있는 작품은 아니었는데 몸을 항상 준비해 와서 다행이었다. 대표작을 바꿀 수 있었던 기회라고 생각을 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우도환은은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이상이와 윤유선에게도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그는 "윤유선 선배님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엄마고 선생님이어서 너무 감사드렸다. 주환 감독님이 저한테 엄마 역할을 윤유선 선배님께 부탁드리면 안 되냐고 말을 했다. 제안을 드리기가 죄송했다. 근데 흔쾌히 해주셔서 너무 편하고 정말 촬영을 하면서 지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거 같다. '구해줘'에서 서예지 선배의 엄마로 나오셨었다. 나중에 만나면 제대로 호흡을 맞추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군 공백기 후 성공적인 복귀를 한 우도환. 그는 군대에 있는 동안 주연 배우로서의 책임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그는 "마음 적으로는 전혀 다른 사람인 거 같다. 가기 전에는 언제 갈지 모르는 시기들이었어서 앞만 보고 달려서 많이 무서웠던 시기다. 성공을 하고 가야 한다는 그런 압박도 있었고. 이 바닥에서의 시선들도 있고. 나도 인정을 받고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고 옥죄고 살았다. 마음적 여유가 없을 수밖에 없던 거 같다. 책임감이라는 게 확실히 많이 달라진 거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위대한 유혹자' 이후 처음으로 주인공을 맡았다. 그때 너무 힘들어서 사실 서브 롤을 많이 했다. 다시 주인공 롤을 하면서 주인공이 가져야 하는 책임감과 나보다 남을 생각해야 한다는 마음들을 많이 준비했던 시간들인 거 같다. 그래서 마음이 많이 달라졌다.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한 작품이었고. 한 번 더 멈췄다가 가게 해준 작품이다. 그래서 지금의 여유로워진 도환이가 있지 않나 생각을 한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어려운 상황은 매일 있는 거 같다. 대본을 볼 때마다 어렵고, 누군가를 만날 때마다 어렵고. 어렵지 않은 상황도 없다. 많은 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다. 그래서 더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전 세계 2위라고 하지만 저는 릴리즈 된 거 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이 말을 하고 싶었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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