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10주년 여운이 길다. 외신의 집중 조명이 이어진 데 이어 빌보드 차트에서는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역주행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2013년 6월 13일 데뷔한 방탄소년단이 13일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주요 외신들은 14일, 방탄소년단의 10년을 집중 조명하며 10주년을 기념했다.
로이터 통신은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기념 페스타(2023 BTS FESTA)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랜드마크 행사를 소개했다.
로이터는 "한국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국가적 자부심의 또다른 원천이 되는 K팝 밴드 BTS의 10주년을 기념하기 시작했다. 한국의 수도에 있는 고층 건물과 교각 등 랜드마크들이 보라색으로 빛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로이터는 "데뷔 후 아시아에서 시작된 BTS의 인기는 2020년 메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를 계기로 전 세계로 확장됐다. BTS의 전세계 순회 콘서트는 잇따라 매진됐고, '아미'의 지원으로 유엔 총회 연설까지 했다"며 방탄소년단의 행적을 전했다.
최근 방탄소년단의 '군백기' 관련해서는 "BTS의 '완전체' 활동이 잠시 보류됐다"며 "한국에서 모든 건장한 남성은 북한의 공격을 막기 위해 18∼21개월간 군에 복무해야 한다"고도 했다.
미 CNN 방송은 홈페이지 '스타일' 부문 헤드라인에 'BTS 10주년 : K팝 센세이션의 스타일 진화'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올렸다.
CNN은 힙합 콘셉트로 데뷔했던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광고모델로 발탁됐다며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패션 아이콘 중 하나"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진, 슈가, 제이홉, RM, 지민, 뷔, 정국은 각기 자신만의 패션 영향력을 갖췄다"며 "향후 10년은 지난 10년보다 훨씬 더 수익성이 높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방탄소년단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작은 사무실에서 방탄소년단으로 데뷔한 7인조 그룹은 '아미(ARMY)'라는 전 세계 팬들의 글로벌 슈퍼스타로 발돋움했다. 특히 팬들이 회원들의 글을 무료로 다른 언어로 번역해주는 SNS 계정은 팬덤(팬층)을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며 아미와의 인터뷰를 실었다.
또 "두 명의 멤버가 군 복무를 마치고 그룹 활동이 중단됐지만 서울의 관광 명소는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물들어 해외에서 많은 팬들이 그들과 관련된 장소를 방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이니치 신문 역시 "한국의 인기 음악 그룹 방탄소년단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17일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출연하는 행사를 앞두고 주말 동안 해외 관광객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생으로 침체된 관광 산업의 부활을 목표로 전 세계에서 모이는 '아미'를 즐겁게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14일, '다이너마이트'의 빌보드 역주행 소식이 이어졌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6월 17일 자)에 따르면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지역의 스트리밍과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글로벌(미국 제외)'에 '다이너마이트'가 171위로 재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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