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피지컬: 100'이 시즌2로 돌아온다. 출연자 논란, 경기 조작 의혹으로 홍역을 앓았던 '피지컬: 100'이다. 시즌2를 통해 전작의 잡음을 씻고,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넷플릭스는 '피지컬: 100' 시즌2 제작 확정 소식을 발표했다. '최고의 몸을 찾는다'는 결은 유지 하고 세트장 규모, 출연자, 퀘스트 등은 새롭게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장호기 PD는 시즌1의 피드백을 적극 받아들였다며 "핵심 한 줄만 남기고 새롭게 만들기로 결심했다. 확실히 달라진 모습으로 찾아오겠다"고 자신했다.

'피지컬: 100'은 상금 3억 원을 건 서바이벌 게임이다. 체력에 자신 있는 사람 100명이 개인, 팀 전에 참여해 최강 피지컬을 가려낸다.

시즌1은 승리를 위한 차별 없는 대결, 예능에서 그린 스포츠맨십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올해 1월 공개된 후 국내 예능 최초로 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 차지, 82개국 톱10 진입, 6주간 누적 시청시간 약 2억 뷰 등 괄목할 만한 기록도 세웠다. 격투기 선수 추성훈, 전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뿐만 아니라 출연했던 참가자들도 화제였다.

다만 화제성만큼이나 각종 논란도 동반됐다. 그중 경기를 조작했다는 의혹은 치명타였다. 경륜 정해민 선수가 크로스핏 우진용 선수와의 로프 당기기 결승전 당시 우진용의 항의와 음향 이상으로 경기가 두 차례 중단됐다고 폭로한 것. 최종 우승은 우진용이 차지했지만 그 과정이 개운치 못했다는 주장이었다.

제작진은 반박했다. 장비 문제, 소음 등으로 인한 경기 일시 중단과 재개만 있었을 뿐, 재경기와 진행 상황을 백지화하는 일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공정성 시비로 갈리게 되자 기자간담회를 열고 원본 영상을 공개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실제로 확인한 영상에는 찢어지는 소음과 로프가 엉키는 모습이 담겼고, 제작진은 질문에 답하며 '오해'를 설명해야만 했다.

'피지컬 :100'은 경기 조작 의혹이라는 논란 외에도 출연자들의 학교폭력, 성폭행, 불법촬영, 폭행 등의 혐의로도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특히 종영 기자 간담회는 출연자의 폭행 이슈가 터져 급히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 마지막 인사는 아쉬운 퇴장으로 대신하게 된 셈이다.

시즌2로 돌아오는 '피지컬 :100'은 앞선 논란, 문제점, 강점 등을 반영해 새롭게 돌아올 것을 예고했다. 이번 시즌은 시청자를 온전히 '최고의 몸'을 찾는 여정에만 집중시키고, 유종의 미를 거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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