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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착취물 제작 혐의' 서준원 "사전에 미성년자인 줄 알았다" 인정
작성 : 2023년 06월 14일(수) 11:46

서준원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온라인에서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신체 노출 사진을 요구하고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롯데 자이언츠 전 투수 서준원이 공소 사실을 인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 5부(장기석 부장판사)는 14일 오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 및 배포 등) 등 혐의로 기소된 서준원에 대한 2차 공판을 열었다.

지난 기일까지만 해도 서준원 측은 공소사실 전반에 대해선 인정하면서도 피해자 A씨가 미성년자임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날은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서준원은 작년 8월 랜덤채팅에서 만난 미성년자 A씨에게 신체 노출 사진을 요구하고 성적인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A씨에게 용돈을 지급할 것처럼 속이고 60차례에 걸쳐 성적 메시지를 보낸 후 스스로 노출된 사진을 찍게 한 뒤 7차례 사진을 전송 받아 성착취물을 제작했다.

이외에도 영상 통화에서 음란 행위를 요구하고, A씨가 거절하면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서준원은 지난달 31일 열린 첫 공판에서는 공소사실에 기재된 행위는 모두 인정하나, 범행 당시 A씨가 미성년자인 점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열린 공판에서 재판부가 서준원 측에 다시 증거 의견을 묻자, 변호인이 기존 입장을 바꾸었다.

현재 서준원은 롯데에서 방출된 뒤 KBO의 상벌위를 거쳐 모든 선수자격 및 활동이 정지된 상태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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