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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위' 람, PGA·LIV 합병에 "배신감 느낀다"
작성 : 2023년 06월 14일(수) 10:38

욘 람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세계랭킹 2위이자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인 욘 람(스페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LIV 골프의 합병에 대해 배신감을 토로했다.

람은 US오픈 개막 이틀을 앞둔 14일(한국시각) 공식 기자회견에서 "많은 선수들이 경영진에게 배신감을 느낀다. 우리는 신뢰를 원했지만 공감대가 없었다"고 말했다.

집에서 아이를 돌보다 뉴스를 통해 합병 소식을 들었다는 람은 "선수들은 잠에서 깨어나 이런 충격적인 뉴스를 듣는다는 게 힘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 LIV 골프를 후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는 지난 6일 합병을 선언했다.

PGA 투어와 LIV는 그간 대립각을 세웠으나 갑작스럽게 노선을 바꿔 한 배를 타게 됐다.

콜린 모리카와(미국) 역시 "우리는 합병 이유를 알고 싶어한다. 선수들과 커미셔너, LIV 등 많은 당사자의 입장이 다 다르고 설명도 다 다르다"라고 토로했다.

LIV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답답한 입장을 전했다. 지난해 디오픈 우승 후 LIV로 이적한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합병 공식 발표를 10분 전에야 전해들었다. 솔직히 나도 더 아는 게 없다. 일이 진행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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