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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덴버, 마이애미 꺾고 창단 첫 우승…요키치 파이널 MVP
작성 : 2023년 06월 13일(화) 13:26

니콜라 요키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가 마이애미 히트를 꺾고 창단 첫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덴버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파이널(7전 4전승제) 5차전에서 마이애미를 94-89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4승1패를 기록한 덴버는 안방에서 창단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1967년 창단한 덴버는 56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8번 시드의 기적에 도전했던 마이애미는 체력의 열세를 드러내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덴버의 니콜라 요키치는 28득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시리즈 내내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요키치는 파이널 MVP를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마이클 포터 주니어도 16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자말 머레이와 켄타비우스 콜드웰-포프는 각각 14득점, 11득점을 보탰다.

마이애미는 에이스 지미 버틀러가 체력의 한계를 드러내며 21득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버틀러는 4쿼터 후반 연속 11득점을 기록하며 마지막 불꽃을 태웠지만,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턴오버로 무너지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날 덴버와 마이애미는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마이애미가 리드를 유지하며 경기를 끌어 갔지만, 덴버도 근소한 차로 추격하며 반격의 기회를 노렸다. 3쿼터까지 마이애미는 덴버에 71-70으로 단 1점 앞섰다.

기회를 노리던 덴버는 4쿼터 들어 힘을 냈다. 마이애미의 공격을 연달아 차단한 뒤, 요키치의 골밑 득점과 자말 머레이의 3점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역전을 허용한 마이애미는 침묵하던 버틀러가 힘을 내며 코트의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버틀러는 4쿼터 막판 턴오버를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졌고, 덴버는 자유투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덴버가 2022-2023시즌 NBA 챔피언에 등극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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