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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피해' 사살락 "비난하는 사람들 신경 안 써"
작성 : 2023년 06월 13일(화) 09:29

사진=사살락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울산 현대 일부 선수들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종차별 피해를 받은 사살락 하이프라콘이 심경을 밝혔다.

사살락은 12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비난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나는 그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았다. 나를 사랑하고 기다려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면서 "오직 그들만이 내가 싸워왔던 것을 알고 나를 자랑스러워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내가 잘했다고 스스로 말한 적이 없는데, 오늘날까지 싸워온 스스로가 자랑스럽다.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글을 마쳤다.

사살락의 글은 최근 자신을 둘러싼 K리그 울산 현대 일부 선수들의 인종차별적인 언행에 대한 것으로 보인다.

사살락은 태국 국가대표 선수로, 지난 2021년에는 전북 현대 소속으로 뛰었다. 현재는 K리그를 떠난 상태이지만, 최근 울산 박용우, 이규성, 정승현과 팀 관계자가 이명재의 SNS에서 사살락을 언급하며 부적절한 언행을 해 난데없이 인종차별 피해를 당했다.

이명재는 게시물을 삭제했고, 박용우와 이규성, 팀 관계자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울산 현대 구단 역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자체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사건은 한국은 물론, 태국과 해외에서도 논란이 되면서 사건의 후폭풍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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