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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걸어온 새 역사, 10년의 기록 [BTS 10주년]
작성 : 2023년 06월 13일(화) 09:09

방탄소년단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오늘(13일)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2013년 6월 13일 7인조로 데뷔한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한국을 대표하는 최정상 보이그룹으로 성장하며 명실상부 '21세기 팝 아이콘'이 됐다.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전설적인 대기록들을 달성했던 방탄소년단의 새 역사들을 연도별로 짚어봤다.

◆ 2013년: 데뷔

방탄소년단은 2013년 6월 13일, '학교 시리즈' 데뷔 싱글 '2 COOL 4 SKOOL'로 데뷔했다. 이들은 힙합 기반의 타이틀곡 'No More Dream'으로 주입식 교육 사회, 10대들의 꿈이 획일화되고 있는 현실을 비판하며 10대를 위주로 팬층을 넓혀갔다.

다만 당시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현 빅히트 뮤직)가 중소기획사였던 터라 방탄소년단은 지금의 대성을 예감케하는 주목을 받을 순 없었다. 그럼에도 방탄소년단은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석 프로듀서로 god, 2AM 등의 히트곡을 만든 방시혁이 처음 제작한 아이돌로 인지도를 높이며 국내 시상식의 신인상을 여럿 받는 성과를 거뒀다.

◆ 2014년: 첫 콘서트

방탄소년단은 데뷔 후 약 1년 만인 2014년 10월, 첫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당시 방탄소년단은 'BTS 2014 LIVE TRILOGY : EPISODE Ⅱ. THE RED BULLET'란 타이틀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사흘간 공연을 해 총 6000여 명의 관객을 만났다.

데뷔 2년차에 월드투어도 돌았다. 방탄소년단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해당 투어로 일본 고베·도쿄, 필리핀 마닐라, 싱가포르, 태국 방콕, 대만 타이페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호주 시드니·멜버른, 미국 뉴욕·댈러스·시카고·로스앤젤레스, 멕시코 멕시코시티, 브라질 상파울루, 칠레 산티아고, 홍콩 등을 돌았다. 해외 스타디움을 호령 중인 방탄소년단의 창대한 첫 시작이었다.

방탄소년단 / 사진=DB


◆ 2015년: 첫 음악방송 1위

방탄소년단은 2015년, 명반으로 꼽히는 '화양연화(花樣年華)' 시리즈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인기 가도에 접어들었다. 방탄소년단은 해당 시리즈로 'I NEED U' '쩔어' 'RUN' 'Butterfly' '불타오르네 (FIRE)' 'Save ME' 등의 히트곡을 쏟아내며 국내외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I NEED U'로는 음악방송 첫 1위 트로피를 거머쥐기도 했다.

◆ 2016년: 국내 시상식 첫 대상

2016년에는 정규 앨범 2집 'WINGS'로 인기를 이어갔다. 특히 타이틀곡이었던 '피 땀 눈물'로 방탄소년단 당시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다. 음원 공개 2시간 만에 전 음원사이트 1위로 차트에 진입했으며 나아가 주요 사이트에서 차트 줄세우기에도 성공했다. 또한 애플뮤직 K-POP 차트에서도 차트 줄세우기를 기록했다. 국내가 아닌 해외 차트에서 줄세우기를 기록한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이 처음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방탄소년단은 여러 국내 시상식에서 첫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 3년 만에 '대상 아티스트'로 우뚝 섰다.

◆ 2017년: 美 시상식 첫 수상

방탄소년단은 2017년 빌보드에서 K팝 아티스트 처음으로 수상에 성공하며 또 한 번의 큰 전환점을 맞게 됐다.

방탄소년단은 그해 5월 21일(현지시각) 열린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s)에 참석해 저스틴 비버, 셀레나 고메스, 아리아나 그란데, 션 멘데스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을 제치고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이 부문은 2011년 처음 생긴 이후 6년 내내 저스틴 비버가 수상해왔으며, 수상자를 시상식 무대에서 호명한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라 큰 화제를 모았다.

방탄소년단 / 사진=DB


◆ 2018년: '빌보드 200' 첫 1위

방탄소년단은 2018년 5월 18일 발매한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첫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이자 아시안 앨범 최초 '빌보드 200' 1위 앨범이란 대기록을 갖게 됐다. 2006년 이후 영어가 아닌 외국어로 된 앨범 중 최초 1위 기록이기도 하다.

'FAKE LOVE' 'Airplane pt.2' 'Anpanman' 등이 수록된 이 앨범은 이 차트에서 15주간 차트인에 성공하며 장기 흥행에 성공했다.

◆ 2019년: 美 시상식 첫 본상 수상

2019년 4월 12일, 미니 6집 'MAP OF THE SOUL : PERSONA'로 컴백한 방탄소년단은 미국 대표 시상식에서 첫 본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방탄소년단은 5월 2일 개최된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소셜 아티스트와 톱 듀오/그룹까지 총 2관왕을 차지했다. 한국 가수의 '빌보드 뮤직 어워드' 2관왕과 본상 수상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었다. 특히 톱 듀오/그룹은 심사가 반영되는 부문이기에 방탄소년단이 미국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방증이라는 평가가 잇따랐다.

◆ 2020년: 빌보드 '핫 100' 첫 1위

방탄소년단은 2020년 8월 21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 1위를 달성했다. 동시에 '빌보드 200'에 이어 '핫 100' 1위까지 석권한 최초의 한국 가수라는 새 역사를 썼다.

특히 'Dynamite'는 발매 첫 주 차에 '핫 100' 1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당시 빌보드에서 발매 첫 주 차에 '핫 100' 1위로 진입한 곡은 총 42곡에 불과했다. 방탄소년단이 마이클 잭슨, 머라이어 캐리, 휘트니 휴스턴, 엘튼 존, 셀린 디온, 브리트니 스피어스, 에미넴, 레이디 가가, 케이티 페리, 테일러 스위프트, 저스틴 비버, 아델 등 세계적인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셈이다.

방탄소년단 / 사진=DB


◆ 2021년: 아시아 가수 최초 美 시상식 대상 수상

2021년 방탄소년단은 5월 21일 발매한 'Butter'와 7월 23일 내놓은 'Permission to Dance', 9월 24일 발매한 콜드플레이와의 컬래버곡 'My Universe'까지 모두 '핫 100' 1위를 차지하며 연이은 대히트를 이어갔다.

기세에 힘입어 방탄소년단은 11월 21일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s)에서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수상했다. 여기에 '페이보릿 팝 듀오 오어 그룹'과 '페이보릿 팝송'까지 거머쥐며 방탄소년단은 'AMAs' 3관왕의 영예를 누리게 됐다.

◆ 2022년: 韓 아티스트 최초 백악관 초청

방탄소년단은 2022년 5월 31일,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백악관을 예방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백악관은 '아시아계 미국인·하와이 원주민·태평양 도서 주민(AANHPI) 유산의 달'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방탄소년단을 초청했고, 멤버들은 바이든 대통령과 아시아계 대상 혐오범죄와 포용,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는 실시간으로 생중계돼 전 세계인들의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

◆ 2023년: 멤버 전원 솔로곡 빌보드 '핫 100' 차트인

방탄소년단은 2022년 12월, 진의 입대를 시작으로 소위 '군백기'에 접어들면서 솔로 활동을 전개했고 올 1월, 멤버 전원이 각각 솔로로 빌보드 '핫 100'에 이름을 올리는 K팝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특히 지민은 3월 24일 발매한 솔로 앨범 'FACE'의 타이틀곡 'Like Crazy'가 '핫 100' 1위에 오르며 한국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1위 기록을 세운 동시에 개인으로, 그룹으로 모두 1위 자리에 오른 최초의 한국 가수라는 기록도 안게 됐다.

방탄소년단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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