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김정화, 유은성 부부가 밝은 근황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김정화, 유은성 부부가 아프리카 케냐를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정화는 "남편이 뇌암 판정을 받았을 당시 병원에서 수술하면 90% 이상 장애가 있을 수 있고, 50%는 사망할 수 있다더라. 힘들어서 매일 기도했다. 종양이어도 좋으니 수술만 안 하게 해 달라고. 다행히 수술을 하지 않아도 돼 너무 행복했다. 그저 다행이었다"고 웃었다.
역경을 극복한 유은성은 CCM가수 겸 작곡가, 실용음악과 교수, 방송, 프랜차이즈 커피사업, 공연 기획자로 5개의 직업을 갖고 있다고.
김정화는 "커피사업은 아그네스가 계기였다. 에이즈에 걸린 아픈 고아가 된 아이의 엄마가 되주는 프로젝트를 2009년부터 후원을 했고, 지금까지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고 얘기했다. 유은성은 "케냐 바링고의 1년 커피 수확량이 300톤이다. 커피프랜차이즈를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김정화와 유은성 부부는 아이들을 데리고 케냐 바링고에 방문했다. 가족은 커피 사업에 대한 공로로 국빈급 환영식을 받았다. 또한 바링고 명예시민권도 선물 받았다.
명예시민의 일정은 계속됐다. 커피농장을 살펴보고 NGO 대표와 미팅자리도 가졌다. 김정화는 "저희는 숟가락만 얹은 거다. 대표님이 거의 일을 다 해주셨다"고 얘기했다.
대통령 궁 초청도 받았지만 케냐 대통령의 해외순방으로 취소됐다고. 이에 김정화는 "대신 바링고 주지사가 따로 행사를 만들어주신 거였다. 다음번엔 꼭 불러주시면"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김정화는 딸 아그네스도 만났다. 그는 아그네스를 끌어안더니 "너무 컸다. 우리 딸. 아기 때 만날 안고 다녔었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10년 만에 다시 본 건데 아기 때처럼 폭 안겨 너무 좋았다"고 감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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