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나쁜엄마' 이도현, 軍 다녀와도 막 30대…더 기대되는 이유 [인터뷰]
작성 : 2023년 06월 14일(수) 07:00

이도현 / 사진=위에화 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나쁜 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영순’과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로 이도현은 최강호 역을 맡아 열연했다.

'나쁜 엄마'는 JTBC 수목 극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 흥행에 이어 곧바로 드라마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이도현.

그는 "끝나서 행복하다. 잘 끝나서 더 행복한 거 같다. 이렇게까지 좋은 반응이 OTT 말고 드라마로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뿌듯하다. 시청률이 안 나와도 뿌듯했을 거 같다. 작업했던 과정들이 행복했어서. 동료들 스태프분들이랑 함께 행복하게 해서 잘 마무리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최강호 역은 극 중 사고로 기억을 잃고 7세 지능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검사 역할 역시 소화해야 했던 이도현. 그는 '나쁜 엄마'가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이도현은 "제 나이에 7살의 지능으로 돌아간다는 연기를 한다는 거 자체가 저한테 있어서는 큰 도전이었다. 37살 때 검사와 7살 지능의 인물을 표현해야 하는 게 어려운 숙제였던 거 같다. 그런 부분이 큰 도전이 아니었나 싶다. 검사라는 역할도 어려웠다.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던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37살 검사가 더 어려웠다고 알린 이도현. 그는 "7살 지능 강호를 연기할 때는 예진이 서진이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최강호는 혼자서 작전을 짜고 혼자서 만들어가야 하는 역할이었어서 그게 더 어렵게 느껴진 거 같다"라고 회상했다.

'나쁜 엄마' 최강호 역을 소화하며 자신의 엄마를 떠올리기도 했다는 이도현. 그는 "강호가 제 모습이랑도 조금 비슷했던 거 같다. 과거 엄마를 이해하지 못했던 그런 말들을 성장하고 나서야 알게 됐던 게 있던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도현은 "저도 부모님 말을 잘 들어야 한다는 식으로 배웠다. PC방도 못 가고 12시 넘어서 밖에 있어본 적이 없다. 집에서 밥 먹을 때 말도 하면 안 되고 그렇다. 엄하게 자랐다. 지금은 말 좀 하라고 말을 하시는데 그때는 그랬던 거 같다"라고 알렸다.

가족애가 큰 감동을 전한 작품인 만큼 이도현은 부모님 역시 '나쁜 엄마'를 정말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많이 챙겨보셨다. 재방송까지 챙겨보셨다. 엄마도 보시면서 공감을 하시는 부분이 많았던 거 같다. 엄마가 작품을 보시면서 '나도 엄마가 처음이어서 너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몰랐다'라고 말씀을 하실 정도로 좋게 봐주셨던 거 같아서 뿌듯했다"라고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