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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투수 기안84 등판…MBC 주말예능, 개편 효과 볼까 [ST포커스]
작성 : 2023년 06월 12일(월) 16:35

사진=MBC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MBC가 6월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MBC 인기 주말 예능이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던 가운데 개편 첫날, '태계일주2'가 높은 화제성으로 MBC 주말 예능의 구원투수로 점쳐지면서 MBC 주말 예능의 향후 성적표는 어떻게 될지 관심과 궁금증이 높아진다.

앞서 MBC는 6월 개편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통해 새로운 킬러 콘텐츠로 '주말 예능존'을 형성해 콘텐츠 경쟁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개편 사안이 적용된 첫 주말인 어제(11일),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 시즌2와 신규 예능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이하 '안하던 짓')가 대중에 첫 공개됐다. 이로써 MBC는 장수 예능 '복면가왕'에 이어 '태계일주2', '안하던 짓'으로 이어지는 일요일 예능 편성 블록을 완성했다.

'태계일주'는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 기안84의 세계 여행기를 그린 프로그램으로, 시즌2에서는 인도로 향했다. 이시언, 빠니보틀이 함께 한 시즌1에서는 남미 여행기를 7부작으로 담아냈는데,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5.2%까지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마지막 7회 시청률 4%로 막을 내린 시즌1의 바통을 이어받은 시즌2는 4.7%로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이는 직전 프로그램 '물 건너온 아빠들' 마지막회 시청률보다 3.2%P 높다. 또한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와 MBN '다시 설렘, 캠핑 인 러브2' 시청률 보다도 높다. 물론 SBS '미운 우리 새끼'가 두 자릿수 시청률로 여전히 일요 예능 강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2049 시청자를 중심으로 화제성까지 갖춘 '태계일주2'가 대항마로 떠올랐다.


신규 예능 '안하던 짓'은 시청률 2.1%로, 목요일로 편성을 이동한 '구해줘! 홈즈'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용진, 조세호, 최시원, 주우재, 유병재라는 낯설지만 신선한 조합은 첫 방송임에도 '동시간대 1위' 방어전에 성공했다.

다만 토요 예능의 경우, '놀면 뭐하니?'가 재정비에 들어간 상황이라 2주간 라인업에 구멍이 생겼다. 2부작 '훅(Hook) 까놓고 말해서'가 그 간극을 메꿀 예정이지만, 돌아온 '놀면 뭐하니?'가 다시 자리를 잡고 이전의 명성을 되찾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럼에도 일각에선 변화를 예고한 '놀면 뭐하니?'에 기대감이 남아있다.

MBC 주말 예능에 순풍을 불러온 구원투수. 그리고 변화의 움직임이 MBC 주말 예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향후 성적표에 기대가 높아진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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