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민지가 단일 대회 3연패를 달성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가 올 시즌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박민지는 11일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예선 6678야드, 본선 6495야드)에서 막을 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지는 1-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이예원과 동타를 이뤘다. 하지만 연장전에서 이글을 잡으며, 버디를 기록한 이예원을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2021년과 2022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박민지는 단일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많은 골프팬들이 박민지의 우승을 TV로 지켜봤다. 박민지와 이예원의 극적인 연장 승부가 펼쳐진 순간(오후 6시 7분께) 시청률은 올 시즌인 1.493%(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또한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SBS골프에서 생중계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는 평균시청률 0.417%을 기록으며, 이는 올 시즌 열린 10개 대회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최종라운드는 기상악화로 인해 경기가 약 3시간 동안 중단돼, 생중계 시간만 장장 9시간 동안 펼쳐졌음에도 평균 시청률은 0.552%를 기록했다. 경기가 재개된 시점에서 종료될 때 까지는 약 0.895%로 시즌 최고를 기록했고, 막판 최종 승부를 가리는 약 40여분 동안은 평균 시청률이 1%를 넘겼다.
이번 대회에서 박민지가 세운 동일 대회 3연패는 KLPGA투어 역사상 5번째 대기록이다. 박민지는 대회 3연패 위업 달성을 가장 드라마틱한 경기 결과로 보여주며 골프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한편 SBS골프2에서 생중계한 '2023 KPGA 코리안투어 제66회 KPGA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최종라운드는 0.123%(전국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올 시즌 SBS골프2 중계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투어 2년차 최승빈이 장타를 무기로 최고 권위의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며, 한국남자골프의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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