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위버스콘 페스티벌'이 뜨거운 열기 속에 마무리됐다.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위버스콘 페스티벌'의 '위버스콘(Weverse Con)' 둘째날 공연이 진행됐다.
이튿날 공연은 지난해 일본에서 데뷔해 이달 본격 한국 활동에 시동을 건 &TEAM(앤팀)이 포문을 열었다. 앤팀은 "많은 관객들 앞에서 공연하게 돼 떨린다.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여러분 목소리에 힘을 얻는다. 마지막까지 큰 호응 부탁 드린다. 저희의 매력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무대들로 꾸며봤다. 준비한 무대들 잘 봐달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들은 신곡인 'Road Not Taken'을 비롯해 'Scent of you (Korean ver.)' 'FIREWORK (Korean ver.)' 무대를 꾸며 팬들의 환호를 얻었다.
이어 라잇썸(LIGHTSUM)이 등장해 'ALIVE' 'i'를 불렀다. 라잇썸은 "여러분들의 열기가 뜨겁게 공연을 달구고 있다. 열기와 함성 부탁드린다"며 "라잇썸이란 이름처럼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뉴이스트 출신 백호가 등장해 'Need it' 'BAD 4 U' 'LOVE BURN' 'No Rules' 무대를 소화했다.
백호는 돌출무대와 리프트 무대에 올라 무대를 꾸민 후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는 "이렇게 많은 관객이 있는 공연이 오랜만"이라며 "대기시간에 몸이 근질근질하더라. 시간이 안 가더라. 저는 여러 방면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오늘도 다짐한다.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는 가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트리뷰트 스테이지(Tribute Stage)'가 진행됐다. '트리뷰트 스테이지'는 위버스콘의 전신인 '2021 뉴 이어스 이브 라이브(NEW YEAR'S EVE LIVE)'와 '2022 위버스콘(Weverse Con)'에서 지속적으로 선보여온 시그니처 무대로, 한국 대중음악사에 영향을 미친 뮤지션을 선정해 후배 아티스트들이 레전드 아티스트의 곡을 재해석한 특별한 무대를 선보여왔다. 앞서 2021년 故 신해철, 2022년 서태지에 이어, 올해는 데뷔 30주년을 맞은 엄정화의 특별한 무대가 꾸며졌다.
먼저 이현이 엄정화의 영향력을 소개했고, 후배들이 엄정화의 곡을 커버했다. &TEAM이 'Festival'을, 백호가 'D.I.S.C.O', 엔하이픈(ENHYPEN)이 'Come 2 Me'를 불렀다. 이어 호피무늬의 의상을 입은 엄정화가 무대에 올라 관객의 큰 환호를 얻었다. 그는 '호피무늬' 무대를 하며 여전한 춤실력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 무대는 뉴진스(NewJeans)였다. 뉴진스는 메가히트곡 'OMG' 'Ditto' 'Attention' 'Cookie' 'Hype boy' 퍼레이드를 펼쳐 관객들의 떼창을 이끌어냈다.
뉴진스는 "여러분 너무 보고 싶었다. 오늘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오늘 많은 에너지 받고 갈 것 같다"며 "여러분들께서 함께 따라 불러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훨씬 힘이 났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엔하이픈은 'Drunk-Dazed+Blessed-Cursed' 'FEVER' 'Bills' 'Karma' 'Sacrifice (Eat Me Up)' 'Bite Me'을 차례로 불렀다.
특히 엔하이픈은 관객들과 파도 타기를 하는가 하면, 함성 대결을 펼치며 관객과 호흡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오랜만에 위버스콘 하게 됐는데 많은 분들 앞에서 하니까 기분 좋고 너무 행복하다. 다음 번에도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비투비(BTOB)는 환하게 인사하며 등장해 '나의 바람 (Wind And Wish)'을 불렀다. 서은광은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 올해 컴백하기 전부터 위버스를 통해서 많은 팬분들과 함께 하게 됐다. 오늘도 라이브를 한다. 어제도 집에서 위버스 라이브를 했다. 저는 여러분들 마음 속에 다이브 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민혁은 "처음으로 출연하는 위버스콘인 만큼 비투비답게 여러분들과 놀다 오자 했다"고 인사했다.
계속해서 비투비는 '너 없인 안 된다' '괜찮아요' '아름답고도 아프구나' '그리워하다'를 부르며 가사를 팬덤명인 '멜로디'나 '위버스'로 개사해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지코(ZICO)가 이날 공연의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랐다. 'Tough Cookie (Feat. Don Mills)' '괴짜 (Freak)'로 무대를 시작한 그는 "제가 영광스럽게 공연의 마무리를 짓게 됐다"며 "기다리면서 뜨거운 열기에 놀랐다.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멀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가깝다"며 팬들과 아이컨택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코는 객석의 호응을 유도하며 공연을 이어갔다. 그는 'Artist' '아무노래' '너는 나 나는 너' '새삥 (Prod. ZICO) (Feat. 호미들)' '거북선 (Feat. 팔로알토)' 'Okey Dokey' 'Boys And Girls (Feat. Babylon)'를 부르며 약 네 시간 동안 펼쳐진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