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맨시티는 11일(한국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후반 23분 나온 로드리의 득점을 끝까지 지키며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2008년 아랍에미리트(UAE) 자본에 인수된 뒤 15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간 맨시티는 EPL에서는 7차례나 우승했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맨시티는 EPL과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에서 우승하며 잉글랜드 팀으로는 1998-19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이어 2번째로 유럽축구 트레블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셀틱(스코틀랜드),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맨유(잉글랜드), 인터밀란에 이은 8번째 기록이다.
또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FC 바르셀로나에서 2010-2011 시즌 이후 12년 만에 다시 한번 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맨시티와 인터밀란은 이날 팽팽한 경기를 펼쳤으나, 전반 35분 맨시티가 케빈 데브라위너의 갑작스러운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후반 13분에는 백패스 실수로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 에데르송의 침착한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하기도 했다.
후반 23분 베르나르두 실바가 페널티지역으로 빠져들어가며 잡아낸 뒤 패스를 올렸고, 로드리가 오른발로 슈팅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인터 밀란도 동점을 노렸으나 후반 26분 페데리코 디마르코의 헤더 슛이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44분에도 로멜루 루카쿠의 헤더 슛이 에데르송에 선방에 막혔다. 결국 '빅 이어'는 맨시티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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