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장미(경희대)가 제40회 회장기 양궁대회 2관왕에 올랐다.
대한양궁협회는 청주 김수녕양궁장에서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올림픽제패기념 제40회 회장기 대학·실업 양궁대회를 개최했다.
10일 가장 먼저 치러진 리커브 남자 대학부 개인전 결승 경기에서 손지원(안동대)이 김예찬(경희대)을 세트스코어 7-3으로 승리를 따내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어진 여자 대학부 개인전 결승 경기에서 장미가 오예진(광주여대)을 슛오프 끝에 세트스코어 6-5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희대학교 1학년 장미는 이후 소속팀 동료들과 함께 출전한 대학부 단체전에서도 한국체육대학교(이윤지, 안서윤, 정승은)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6-0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2023년도 국가대표 서민기를 필두로 한 계명대학교(서민기, 이선재, 이동민)와 전라남도(김상현, 서보은)가 각각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의 우승을 차지했다.
일반부 경기에서는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 경기에서 정다워(광주시남구청)가 남유빈(상무)을 6-2로 꺾었으며, 여자 개인전 결승 경기에서는 신정화(대전시체육회)가 황재민(창원시청)을 6-4의 세트스코어로 가까스로 따돌리고 우승 메달을 손에 쥐었다. 남자 단체전의 우승팀은 울산남구청(이한샘, 김수홍, 석준희)에게 돌아갔으며, 제주특별자치도(김필중, 유수정)가 혼성 단체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대표 선수들과 국제대회 메달리스트들의 출전으로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했던 이번 대회의 백미는 여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 경기였다. 런던올림픽 2관왕 기보배(광주시청)와 도쿄올림픽 여자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 장민희(인천시청)의 맞대결이 성사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두 선수를 필두로 한 여자 단체전 결승 경기에서는 인천광역시청이 광주광역시청을 세트스코어 5-1로 승리를 거두며 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편, 이번 대회 컴파운드 종목에서는 2023년도 국가대표 선수들이 개인 수상을 휩쓸었다. 여자 일반부 개인전에서 심수인과 박정윤(이상 창원시청)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부에서는 윤영준(인천계양구청), 강동현(현대제철), 최은규(울산남구청)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학부에서는 한승연과 박승현(이상 한체대)이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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