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바람 잘 날 없다. '하트시그널4' 출연자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다. 고교시절 인터넷 방송에서 노출을 했다는 이유다. 의혹을 받고 있는 출연자가 해명 없이 SNS를 폐쇄하자 제작진이 빠르게 입장을 내놨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4' 여성 출연자 김지민의 과거 모습이라는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엔 김지민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배를 노출하고 이를 만지는 등의 행위가 담겼다. 캡처된 사진 하단에는 '아프리카TV 운영자다. 현재 선정적인 방송 및 속옷 노출이 확인돼 방송을 종료한다"는 경고 알림 문구도 있었다.
글에 따르면 이는 지난 2018년 김지민이 인터넷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하던 모습이라고. 김지민은 2000년생이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당시 그는 18살 미성년자였기에 문제가 된다.
게시물은 급속히 SNS, 다수 커뮤니티에 퍼지기 시작했다. 의혹이 커지자 김지민은 어떤 해명도 없이 돌연 SNS 계정을 폐쇄했다. 현재 그의 계정에는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만 확인된다.
'하트시그널4'은 방송 전부터 출연자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김지민에 앞서 또 다른 여성 출연자 김지영은 남자친구가 있다는 소문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방송 출연 전 연인 관련 SNS 게시물을 삭제해 의문을 더했다.
제작진은 빠르게 해명에 나섰다. 10일 채널A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자를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아프리카TV에서 노출 및 선정적인 방송을 진행했다는 점은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캡처된 사진은 아프리카TV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준비하며 활동했던 계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이어 "당시 김지민은 입시가 끝난 이후 해당 계정에서 친언니와 함께 단순 토크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하지만 크롭티를 착용한 언니의 의상으로 인하여 아프리카TV 방송 특성 상 선정적 콘텐츠로 분류돼 즉시 방송은 종료됐으나 캡처된 이미지가 악의적으로 퍼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트시그널4'은 방송 전부터 출연자 논란에 휩싸였던 바다. 김지민에 앞서 또 다른 여성 출연자 김지영이 남자친구가 있다는 소문에 휩싸인 것. 그는 방송 출연 전 연인 관련 SNS 게시물을 삭제해 의문을 더했다. 채널A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상황이나 여전히 그를 향한 의심은 계속되고 있다.
여파일까. 이번 시즌4 시청률 추이도 다소 아쉽다. 역대 시리즈 중 가장 낮은 첫방 0.5%로 출발한 것에 이어 2회에서도 0.7%를 기록하다 금요일 밤으로 편성 시간을 이동한 뒤에야 1.2%로 상승했다. 지난 9일 방송분까지 시청률을 1%대로 유지 중이다.
고전 중인 '하트시그널4'. 이 가운데 또 다시 출연자 논란이 불거졌고, 제작진의 빠른 해명으로 마무리 됐다. '하트시그널4'이 예전과 같은 '원조 연애 예능'다운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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