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마약 3종이 추가돼 총 8종 이상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게 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9일 유아인을 8종 이상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유아인 외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불법 처방하거나 투여한 혐의로 의료 관계자 12명도 순차 송치할 계획이다.
유아인은 프로포폴과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 투약 혐의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추가로 최소 3종의 마약에 손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는 미다졸람과 알프라졸람, 아직 알려지지 않은 기타 약품 1종이다. 유아인은 일부 대마 흡연 혐의 외 나머지는 부인하고 있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보강 수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재판에 넘겨지면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게 된다.
한편 경찰은 유아인을 비롯해 작가 최 모 씨를 포함한 주변 인물 8명과 의료관계자 12명 등을 마약류관리법 및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
이후 유아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재판부는 동종 범행의 전력이 없다는 점, 코카인 투약과 관련해서는 다툼의 여지가 있어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것을 근거로 이를 기각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