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세 번째 국대' KIA 이의리·'첫 발탁' 최지민 "팔 빠져라 던져야죠"
작성 : 2023년 06월 09일(금) 17:51

최지민(왼쪽)과 이의리 / 사진=이서은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KIA 타이거즈의 두 좌완 투수 이의리, 최지민이 발탁 소감을 전했다.

KIA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전 KBO는 야구회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4인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KIA에서는 좌완투수 이의리, 최지민, 외야수 최원준(상무)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입단 3년차인 이의리는 벌써 세 번째 국가대표 승선이다. "예상은 못 했다"고 말한 이의리는 함께 인터뷰 중인 후배 최지민에게 "가서 팔 빠지도록 던져야 한다"고 조언을 건넸다. 그러면서 "저를 포함한 말이다. 그거 하나밖에 해줄 말이 없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의리는 "갈 때만큼은 기분이 좋긴 하지만 (결전지에)도착해서는 부담감이 큰 것 같다. 세 번째여도 매번 새로운 느낌이다. 가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으로 시즌을 일찍 시작한 데 이어 여름을 난 뒤 아시안게임까지 향하는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이의리는 "우선 하던 대로 운동을 많이 하면서 좋은 걸 많이 먹어야할 것 같다. 체력 관리는 솔직히 다를 것 없는 것 같다. 계속 유지만 하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제 대표팀에서 막내가 아니게 된 이의리다. 처음 대표팀에 승선하거나 보다 어린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을까. 이의리는 "저도 아직 나이가 어려서 조언이라기보다는, 전체적인 나이가 어리다 보니 짧은 기간 동안 재밌게 잘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후배 최지민의 활약을 보면서 승선할 것을 예상했는지 묻자 "(최)지민이가 보여준 퍼포먼스가 아시안게임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시즌 전체적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서 예상했다. 잘했으면 좋겠고,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던 최지민은 "시즌 초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점점 중요한 상황에 나가다보니까 기대는 하고 있었는데 막상 뽑히니까 다른 느낌이다.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으니까 어떤 상황에서든 잘 던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풀타임 첫 시즌을 소화하는 최지민은 "모르는 게 많기 때문에 조언도 많이 구하면서 트레이너 분들이 주신 스케줄을 열심히 소화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2군에서 열심히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팔 빠져라 던져야 한다'는 선배 이의리의 각오에 맞서 최지민 역시 "저도 똑같은 마음이다. 가서 좋은 결과 얻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