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엔트리에 승선한 이의리, 최지민, 최원준(상무)에 대해 언급했다.
KIA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전 KBO는 야구회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4인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KIA에서는 좌완투수 이의리, 최지민, 외야수 최원준이 이름을 올렸다.
곧 전역을 앞둔 최원준을 와일드카드로 발탁한 것은 다소 의외라는 평가다. 경기 전 만난 KIA 김종국 감독은 "(최)원준이가 올해 부상 때문에 퓨쳐스리그에도 많이 못 나오고,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류중일 감독님이 예전에 좋았던 성적을 생각하고 뽑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의리는 뽑힐 줄 알았지만, (최)지민이는 처음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나 구위를 좋게 보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시안게임은 리그가 중단되지 않고 열린다. 뽑힌 선수들의 공백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해 김종국 감독은 "그나마 선발투수 한 명, 중간투수 한 명이 빠진 것이라 낫다. 잘 해서 꼭 금메달을 따거나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며 "선수 공백은 8월부터 생각해야할 것 같다. 최근 팀 상황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김종국 감독은 "원준이는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생각"이라고도 덧붙였다.
최근 KIA의 흐름은 좋지 않다. SSG 랜더스와의 평일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1점차로 패하며 3연패에 빠져있다. 그 사이 5위 두산과는 어느덧 3.5경기차로 멀어졌다.
어제 경기가 특히 아쉬웠다. SSG 선발투수 박종훈에게 4이닝 4실점을 끌어내고도 뒷심이 부족했다. 특히 7회 2실점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 실책,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 등 수비의 아쉬움이 컸다.
이에 대해 "안 되는 날에는 (수비 실수가)겹쳐서 오는 것 같다. 선수들도 본인이 어떤 실수를 했는지 아니까 인지를 시킨다. 그런 부분을 계속해서 개선해야 한다"고 짚었다.
오늘 선발투수는 아도니스 메디나다. 초반 들쭉날쭉한 피칭을 선보였던 메디나는 최근 3경기에서 4실점 이하로 던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종국 감독은 "피칭 디자인을 다르게 가져가다 보니 괜찮아지는 것 같다. 승은 못했지만, 시즌 초보다는 게임 운영 능력이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6이닝을 던져주면 제일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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