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6월 A매치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승격팀 맞대결로 펼쳐지는 이번 라운드 경기에서 대전은 광주FC를 잡고 연승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대전은 17경기 7승4무6패(승점 25)로 리그 5위에 올라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대전이다. 대전은 지난 라운드, 강원 원정을 떠났다. 최근 리그에서 4경기(1무3패) 연속 승리가 없었지만 강원전을 계기로 다시 좋은 흐름을 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대전은 전반 중반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6분 신상은의 롱 패스를 받은 레안드로가 그대로 문전으로 질주했다. 이어 상대 수비수 다리 사이로 절묘한 패스를 보냈고, 이를 티아고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이후 대전은 강원에 한 골 내줬지만 후반 14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레안드로가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주세종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 골은 결승골이 됐고, 대전은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또한 대전은 지난 개막전에 이어 강원 상대 2전 전승을 달렸다.
이제 대전은 6월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안방으로 돌아와 광주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광주전 이후 A매치 기간 2주가량의 정비 기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 속에서 휴식기에 돌입하는 게 중요하다. 대전은 올 시즌 광주와의 첫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두 팀은 1라운드 로빈에서 승격팀의 돌풍을 보여줬다. 대전은 1라운드 11경기에서 5승3무3패를 기록했고, 광주 역시 4승2무5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경기에서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대전은 두 번째 만남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전은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광주와 4차례(2무2패) 맞붙어 승리하지 못했다.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광주를 상대로 승전고를 울리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를 위한 키플레이어는 레안드로다. 레안드로는 지난 시즌부터 대전에서 뛰고 있다. 2020시즌 K리그 무대를 밟은 레안드로는 데뷔 시즌 곧바로 K리그2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빠른 스피드와 파괴적인 드리블 돌파가 강점이며 상대 골문 앞에서 날카로운 득점력까지 갖추고 있다. 레안드로는 올 시즌 1부 리그에 올라와서도 여전히 대전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난 강원전에서 티아고, 주세종의 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며 2도움을 적립했다. 지금까지 K리그1 12경기 2골 7도움으로 리그 도움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대전은 울산(35골), 서울(30골)에 이어 최다 득점 3위(28골)을 기록중이다. 레안드로를 포함한 공격진의 화끈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광주전 승리를 노린다.
이민성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지난 강원전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이 투지를 발휘하며 팀으로 뭉쳐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하기 전 마지막 경기인 광주전을 승리로 마무리하고 휴식기 동안 더욱 탄탄한 팀이 될 수 있도록 정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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