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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명단 발표' 조계현 위원장 "부상 우려 선수들, 대회 전까지 교체 가능" (종합)
작성 : 2023년 06월 09일(금) 14:49

사진=KBO 엠블럼

[도곡동=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부상 우려가 있는 선수들은 대회 직전까지 교체가 가능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오후 야구회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24인 최종 엔트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대표팀은 만 25세 이하, 입단 4년차 이하 선수와 연령과 연차 제한이 없는 3명의 와일드카드까지 총 24명으로 구성됐다.

와일드카드로는 박세웅(롯데), 구창모(NC), 최원준(상무)이 발탁됐고, 아마추어 선수로는 장현석(마산용마고)이 합류했다.

이밖에 우완투수로 고우석(LG), 박영현(KT), 원태인(삼성), 나균안(롯데), 곽빈(두산), 문동주(한화), 사이드암으로 정우영(LG), 좌완투수로 이의리, 최지민(이상 KIA)이 뽑혔다.

가장 고민이 많았던 포수 포지션에는 김동헌(키움), 김형준(NC)이, 내야수로는 박성한(SSG), 김혜성(키움), 문보경(LG), 강백호(KT), 김주원(NC), 김지찬(삼성), 노시환(한화)이 뽑혔다.

외야수는 최지훈(SSG), 이정후(키움)가 이름을 올렸다.

조게현 KBO 전략강화위원장은 "이번 대표팀은 공정과 투명으로 기본 골자를 잡고 만 25세 미만으로 구성했다. 3개월 가량 매주 오랜 시간 회의를 거쳐 국가대표팀 경기력 향상에 도우밍 되는 선수들로 논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류중릴 감독은 "이미 주축 선수로 성장한 선수와 성인 대표팀을 경험한 선수도 절반 가량이 된다. 한국 야구의 미래가 밝고, 세대 교체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구창모, 곽빈, 고우석 등 부상 리스크를 안고 있는 선수들을 발탁한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부상 정도가 경미하고 3개월 남은 기간 중에 충분하게 회복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대회 자체가 부상이 길어지는 경우 대회 전날까지 교체가 가능하다.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판단됐다"고 밝혔다.

아마추어로 유일하게 포함된 장현석(마산용마고)에 대해 조계현 위원장은 "3월부터 체크한 선수다. 아시안게임이 아마추어 대회인 만큼 아마추어 발전을 위해서 어린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차원에서 발탁을 했다. 또한 구위, 스피드, 경기운영 면에서 위원회에서 가장 점수를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류중일 감독 또한 "몸상태를 더 살펴봐야겠지만 선발투수도 가능하고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현재 상무 소속인 최원준이 발탁된 점도 눈에 띈다. 조계현 위원장은 "최원준은 현재는 상무 소속이지만 군 면제에 국한되지 않고 외야를 구성했다. 내야, 외야도 가능한 선수고, 공수주에서 저희 위원회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형준와 김동헌으로 구성된 포수진에 대해서는 "포수 발탁에 대해 위원회에서 가장 고민을 많이 했다. 25세 미만으로 국한되다 보니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많지 않았다. 김형준의 경우 군대 가기 전의 활약을 보면 실력이 검증된 선수다. 김동헌은 아직 어리지만 3년 뒤를 본다면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사이드암으로 정우영을 발탁한 이유에 대해서도 전했다. 류중일 감독은 "(정)우영이는 경험이 있는 선수고, (박)명근이는 올해 신인선수다. 국제대회에 나갔을 때에는 강속구 투수가 유리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김동헌만이 올해 신인으로 유일하게 선택을 받았다. 조계현 위원장은 "경험치와 프로에서의 누적 성적이 반영됐다. 김형준의 백업 포수로 김동헌을 뽑았는데, 일본과 대만전을 제외한 경기에서 에이스를 아낄 수 있는 선수를 뽑고 육성하자는 측면에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투수진에서는 현재 구단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선수가 많다. 류중일 감독은 "상황을 봐야겠지만 1+1 전략을 써야할 듯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선수를 주장으로 발탁할 것인지는 협의가 필요하다"며 "리그 중이라 현역 코치진은 발탁하기가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류중일 감독은 "2023 WBC에서 1회전 탈락을 했지 않나. 이번 아시안게임 목표는 금메달이다. 어린 선수들이지만 금메달을 꼭 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조계현 위원장 또한 "국가대표는 영광스럽고 그만큼 책임감이 따르는 자리다. 그동안 대표팀 선배들이 잘해줬던 것처럼 이번 대표팀 선수들이 스스로 생각하면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발탁했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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