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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굴로 돌아온 울산, 제주 상대로 승점 3점 사냥 나선다
작성 : 2023년 06월 09일(금) 13:20

박용우 / 사진=울산 현대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호랑이굴로 돌아온 울산 현대가 홈 3연전 첫 상대인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울산은 10일 오후 6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제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홈경기에 임한다.

현재 울산은 13승2무2패(승점 41)로 리그 선두에 올라 있다. 4위 제주를 상대로 승점 3점 사냥에 나서고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벌리겠다는 목표다.

이번 제주와의 경기는 울산의 홈 3연전 중에 첫 경기다. 울산은 이번 제주전을 시작으로 홈에서 24일 오후 7시 30분 대구FC, 28일 오후 7시 제주와 FA컵 8강을 치른다. 첫 단추를 잘 채워 연승 가도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K리그1에서 35골로 가장 센 화력을 자랑하는 울산과 18실점으로 최소 실점 2위인 제주의 맞대결로 흥미를 끈다. 울산은 주민규가 단연 선봉이다. 주민규는 지난 6일 수원FC 원정에서 1-1로 맞선 후반 42분 상대 문전 코너킥 상황에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골을 뽑아냈다. 주민규는 이날 득점에 힘입어 9골 1도움으로 득점 선두에 올랐다.

6월 A매치 소집 명단에 들지 못한 주민규는 "솔직히 기대를 안 했다면 거짓말이다. 기대도 했고 실망도 컸지만, 거기에 취할 시간이 없었다. 팬들도 아쉽다고 했는데 내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꼈다.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임했다"면서, "내가 이 팀에 온 건 많은 우승컵을 들기 위해서다. 대표팀은 보너스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면 갈 수도 있고 못 갈 수도 있다. 올해 최대한 많은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제주에 몸담았던 주민규가 또 친정에 비수를 꽂을지 관심사다. 지난 4월 2일 제주와 시즌 첫 대결에서 득점 후 노 세리머니로 예의를 갖췄다. 당시 울산은 정승현, 주민규, 강윤구의 연속골로 3-1 승리를 거뒀던 좋은 추억이 있다.

주민규는 아쉽게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으나 조현우, 설영우, 박용우가 페루(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엘살바도르(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와 평가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의 간판 미드필더인 박용우의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했다. 대표팀 승선의 좋은 기운을 제주전에서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골키퍼 대결도 흥미를 끈다.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는 이번 시즌 리그 전 경기(17경기)에 나서서 19실점을 허용했다. 제주 김동준 역시 17경기에 나서서 18실점으로 가장 적은 실점을 기록 중이다. 동물적 감각에서 나오는 놀라운 선방은 이 경기의 볼거리 중 하나다.

울산은 지난 시즌 제주에 2승1무1패를 기록했다. 통산 전적에서 65승55무50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최근 제주의 기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원팀으로 똘똘 뭉쳐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리겠다는 의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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