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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원 PK 골' 한국, 이탈리아에 1-2 석패…결승 진출 실패
작성 : 2023년 06월 09일(금) 07:57

이승원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이 결승행 문턱에서 이탈리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9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에 1-2로 졌다.

김은중호는 8강까지 5경기 무패(3승2무) 행진을 달리며 4강에 진출했다. 내친김에 결승 진출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3-4위전으로 밀려났다. 한국은 오는 12일 오전 2시 30분 이스라엘과 3-4위전을 치른다.

반면 이탈리아는 한국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 12일 오전 6시 우루과이와 대회 우승을 다투게 됐다.

이날 한국은 이영준이 최전방에 서고, 배준호와 김용학, 이승원이 2선에 자리했다. 강상윤과 박현빈이 중원에 포진했으며, 최예훈과 김지수, 최석현, 조영광이 포백을 이뤘다. 골문을 김준홍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이탈리아에서는 쥬세페 암브로시노와 프란체스코 피오 에스포지토, 톰마소 발단치가 공격의 선봉에 섰다. 체사레 카사데이와 사무엘 지오바네, 마테오 프라티가 미드필드진에 자리했고, 리카르도 투리키아, 가브리엘레 구아리노, 다니엘레 길라르디, 마티아 차노티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세바스티아노 데스플란체스가 꼈다.

한국은 전반전부터 라인을 내린 채 수비 후 역습 전술을 시도했다. 반면 이탈리아는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하며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8분에는 발단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다행히 김준홍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공세는 만만치 않았다. 한국은 전반 14분 우리 진영에서 공을 뺏기며 역습 위기를 맞았고, 결국 카사데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한국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8분 배준호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탈리아 수비수의 발에 밟혀 넘어졌고, 심판은 비디아판독(VAR)으로 반칙을 확인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이승원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경기가 생각대로 풀리지 않자 이탈리아는 거친 플레이로 한국 선수들을 괴롭혔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고 우리의 리듬대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 45분 역습 찬스에서는 김용학의 슈팅이 아쉽게 골대를 훌쩍 넘어갔다. 전반전은 양 팀이 1-1로 맞선 채 종료됐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영준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이탈리아도 다시 공세에 나섰다. 후반 5분 투리키아, 7분 지오바네, 9분 발단치가 연달아 슈팅을 날렸지만 모두 김준홍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13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프라티가 헤더슛을 시도했지만 김준홍 골키퍼가 간신히 쳐냈다. 이탈리아 선수들은 공이 골라인을 넘었다고 주장했지만, VAR 판독 결과 득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은 후반 16분 김용학 대신 이지한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17분에는 역습 찬스에서 이승원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24분에는 배준호가 왼쪽 측면을 헤집으며 찬스를 만들었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38분에도 배준호의 돌파 이후 이영준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훌쩍 넘어갔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위기가 찾아왔다. 한국은 후반 41분 위험 지역에서 반칙을 범하며 프리킥을 내줬고, 시모네 파푼디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궁지에 몰린 한국은 동점골을 노렸지만 우리가 원하는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경기는 한국의 1-2 패배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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