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지난달 말 개봉한 '범죄도시3'가 매일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극장가 가뭄에 단비를 쏟고 있는 '범죄도시3'와 함께 화제의 배우 김선호까지 컴백을 예고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영화 '범죄도시3'은 21만4555명이 관람하며 누적 626만7705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이로써 '범죄도시3'는 개봉 이후 일주일간 적수 없는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관객이 적은 평일 하루 관객수만 21만명 이상을 모으는 진기록을 펼치고 있다.
또한 일주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3'는 이미 개봉 3일째에 손익분기점 180만명을 돌파한 지 오래다.
무엇보다 이러한 '범죄도시3'의 기록은 올해 개봉한 국내외 작품 중 최초의 600만 돌파다. 올해 초부터 몰아친 외화 강세 속 한국 영화의 부진이 계속되며 극장가 위기설이 대두된 가운데 등장한 반가운 소식이다. 이에 '범죄도시3'가 전편과 마찬가지로 '천만' 타이틀을 갖게 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범죄도시3'와 대적할 또 하나의 한국 영화는 21일 개봉을 앞둔 '마녀' 시리즈 박훈정 감독의 영화 '귀공자'다. 스타 감독 박훈정에 더해 배우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 이후 첫 복귀작인 만큼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귀공자'는 박훈정 감독의 작품 중 백미인 '추적'이 주된 요소다. 여기에 그동안 작품 속에서 부드러운 이미지를 보여줬던 김선호가 '광기'의 변신을 예고했다.
'신세계', '마녀' 시리즈 등으로 연이은 흥행 기록을 세웠던 박훈정 감독의 주특기가 발휘된 만큼 '귀공자'를 향한 기대감은 높다. 다만 동시에 주연 배우 김선호의 사생활 리스크를 무시하긴 어렵다.
과연 김선호는 '귀공자'를 통해 무사히 복귀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 독주 중인 '범죄도시3'와 개봉을 앞둔 '귀공자'가 나란히 한국 영화 부진의 굴레를 끊고 텐트폴 영화 개봉 직전 극장가 부흥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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