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웨스트햄(잉글랜드)이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우승을 차지했다.
웨스트햄은 8일(한국시각) 체코 프라하의 포르투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피오렌티나(이탈리아)를 2-1로 격파했다.
웨스트햄은 지난 1965년 유러피언 컵위너스컵 우승 이후 58년 만에 유럽 클럽대항전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또한 웨스트햄은 UECL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웨스트햄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4위에 그쳤지만, 다음 시즌에도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뛸 수 있게 됐다.
결승전은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과열된 웨스트햄 팬 일부가 플라스틱 맥주잔 등 이물질을 투척해 피오렌티나 선수가 맞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양 팀 선수들은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전까지는 팽팽한 0-0 균형이 유지됐다.
후반전 들어 양 팀은 본격적으로 공세에 나서기 시작했다. 선제골을 웨스트햄이 가져갔다.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 기회를 얻은 웨스트햄은 후반 17분 사이드 벤라마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피오렌티나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불과 5분 뒤 지아코모 보나벤투라의 동점골로 응수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경기 후반까지 1-1 동점 상황이 유지됐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웨스트햄이었다. 후반 45분 루카스 파케타가 환상적인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재러드 보웬은 단독 드리블 이후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웨스트햄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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