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가 연장 혈투를 벌였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키움과 LG는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맞대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5로 비겼다.

키움은 22승1무33패를 기록햇다. LG는 33승2무20패가 됐다.

키움 이정후는 홈런 포함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수환은 12회말 동점 홈런으로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후라도가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4볼넷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쳤지만, 아쉽게 승리를 수확하진 못했다.

LG에서는 박동원이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분전했다. 선발투수 플럿코는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선취점은 LG가 가져갔다. 2회초 상대 실책과 박동원의 볼넷, 오지환의 번트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이주형의 1타점 내야 땅볼로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곧바로 키움의 반격이 펼쳐졌다. 키움은 2회말 2사 이후 이지영의 3루타와 김휘집의 볼넷으로 1,3루 기회를 만든 뒤, 상대 실책을 틈타 1-1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키움은 3회말 1사 이후 이정후의 솔로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마운드에서는 후라도가 추가 실점 없이 호투하며 리드를 지켰다. 6회말에는 이정후의 2루타와 송성문의 안타를 묶어 1점을 추가, 3-1로 달아났다.

그러자 LG는 8회초 2사 이후 오스틴의 2루타와 박동원의 투런포로 순식간에 3-3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도 두 팀은 쉽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LG는 연장 12회초 2사 이후 문보경의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득점권 찬스를 만든 뒤, 박동원의 2타점 2루타로 5-3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키움은 12회말 대타 김수환의 투런포로 5-5를 만들며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키움은 내친김에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가며 끝내기 승리를 노렸지만, 김혜성이 범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는 5-5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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