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붉은악마가 김은중호의 결승 진출을 위해 거리로 나선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오는 9일(한국시각) 오전 6시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와 격돌한다.
김은중호는 조별리그부터 프랑스를 격파하는 등 기세를 올리며 F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어 16강에서 에콰도르, 8강에서 나이지리아를 연파하며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할 수 없다. 김은중호는 4년 전 결승전에 진출했던 선배들의 길을 따라간다는 각오다.
다만 결승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다. 이탈리아는 체사레 카사데이, 톰마소 발단치 등 세계적인 유망주들이 팀을 이끌고 있다. 게다가 한국보다 하루 더 휴식을 취해 체력적으로 우세한 상황이다. 김은중호에게는 쉽지 않은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비를 맞은 김은중호에게 필요한 것은 응원이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서울시, 붉은악마와 함게 FIFA U-20 월드컵 준결승 이탈리아전에 나서는 우리 청소년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가 열리는 오는 9일 오전 6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단체 거리응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광화문 광장에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태극전사들을 위한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고, 벤투호는 12년 만의 16강 진출을 선물했다. 이번에도 거리응원의 열기가 김은중호에게 이어져 결승행 티켓을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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