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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이돌' 제니, 첫 연기 성적표는 '선정성 논란' [ST포커스]
작성 : 2023년 06월 07일(수) 14:56

디 아이돌 제니 / 사진=HBO 디 아이돌 티저 영상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블랙핑크 제니의 배우 데뷔작 '디 아이돌'이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연기보다 수위 높은 퍼포먼스에 집중됐다는 게 주된 이유다.

미국 케이블 채널 HBO 시리즈 '디 아이돌'은 로스앤젤레스(LA)의 음악 산업을 배경으로, 팝스타 조셀린이 몸담은 음악 산업 세계와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드라마는 제작 초기부터 주목받았다. '유포리아'의 샘 레빈슨이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고, 릴리 로즈 뎁, 위켄드, 트로이 시반 등 유명 해외 가수들이 출연했다. 여기에 블랙핑크 제니의 연기 도전작으로도 관심받았다.

'디 아이돌'은 공개 전부터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도 얻었다. 제니는 첫 연기 도전작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기도 했다.

하지만 작품이 베일을 벗자, 기대는 충격으로 돌아섰다. 수위 높은 퍼포먼스 등으로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디 아이돌 / 사진=HBO 캡처


제니는 극 중 조셀린(릴리 로르 뎁)의 친구이자 백댄서 다이안을 맡았다. 첫 등장부터 파격적이었다. 브라탑과 핫팬츠를 입고 남성 댄서와 춤사위를 펼쳤다. 다만, 일부 안무가 문제였다. 남성들 사이에서 다리를 올리거나, 지나치게 밀착한 안무들은 마치 성행위를 연상시켰다. 댄서 역할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과연 해당 안무가 필요했을까란 의문이 남는다.

제니의 등장 시간은 10분 정도로 길지 않다. 이마저도 연기가 아닌 선정적인 퍼포먼스, 몸매를 부각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제니뿐 아니라 '디 아이돌'에는 릴리 로즈 뎁의 파격 의상, 고수위 장면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과도한 선정성으로 작품은 일찌감치 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100점 만점에 10점을 받은 바다. '포르노', '남성 판타지'라는 혹평이 줄이었다.

제니는 주어진 장면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겠지만 해당 작품은 그의 배우 데뷔작이다. 퍼포먼스로 평가받는 무대가 아니다. 제니가 보여줄 연기를 기대했지만, 이는 뒷전이 됐다. 팬들도 선정적인 이미지로만 소비돼 아쉽다는 반응이다.

데뷔작으로 칸 레드카펫도 밟은 제니지만, 첫 성적표는 '선정성 논란'으로 점철됐다. 도전의 의미가 퇴색돼 아쉬울 뿐이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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