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비쥬 출신 가수 최다비가 교수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된 이유를 밝혔다.
6일 방송된 SBS '강심장리그'에서는 가수에서 불문과 교수가 된 최다비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최다비는 S대 불문과 교수라는 소문과 관련해 "절반만 맞다"면서 "지금은 동덕여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로 있다. 동덕여대에 오기 전에 숭실대에서 초빙교수로 지냈다"고 밝혔다. 이때 이지혜는 S대라고 했을 때 보통 서울대를 연상하기 때문에 SS대로 정정해 줄 것을 요구해 웃음을 안기기도.
가수에서 교수가 된 연유를 궁금해하자, 최다비는 "2007년도에 공식적으로 활동을 그만뒀다. 인기도 사라졌던 시기다. 비쥬로 활동하던 최다비는 탈퇴 후 솔로로 지내다 2006년 솔로 2집 활동을 끝으로 은퇴했다.
최다비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하다. 이왕 재능을 많이 소진했으니 '다시 채워넣을 공부를 하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데뷔 전 홍대 불어불문학 전공인 최다비는 음악을 하면서도 언젠가 불어와 연결된 학문을 새롭게 해보고 싶었다고.
2013년 파리 제8대학 음악사회학 전공으로 박사학위에 도전했다. 39살에 외국에서 새로운 도전은 모험이나 다름없었다. 남들보다 늦은 시작이란 생각에 파리 유학 짐을 싸자마자, 바로 논문을 쓰기 시작했다. 최다비는 "작은 대학 기숙사에서 논문을 열심히 쓰는데 무슨 영광을 보겠다고 혼자 이 멀리서 감옥에 가두고 이 고생을 하고 있나 싶더라"고 회상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