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한국여자바둑 대표선수 다섯 명이 오청원배 3연패 도전에 나선다.
제6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본선이 9일부터 사흘간 온라인 대국으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전기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은 오유진 9단과 랭킹 1위 최정 9단, 2위 김채영 7단이 랭킹시드를 받았고, 김경은 3단이 국가대표 상비군 시드로 본선에 합류했다. 지난 4월 열린 국내선발전에서는 김혜민 9단, 조승아 6단, 김은지 5단을 연파한 정유진 3단이 출전권을 따내며 세계대회 첫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주최국 중국은 지난 대회 준우승자 왕천싱 5단을 비롯해, 위즈잉·저우훙위 7단, 팡뤄시 5단, 가오싱·리샤오시·우이밍 4단, 탕자원 3단과 와일드카드를 받은 리허 5단 등 9명이 출사표를 올렸다.
일본은 후지사와 리나 6단, 뉴에이코·우에노 아사미 4단, 나카무라 스미레 3단 등 4명이, 대만은 루위화·위리쥔 4단이 출전한다. 북미 대표로는 펑윈 9단과 인밍밍 초단이, 유럽에서는 리타 포차이·아리안 우지에 선수가 이변 연출에 도전한다.
24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제6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는 1회전에서 16명의 선수가 토너먼트를 벌여 8명이 16강에 오른다. 1회전 통과자 8명과 16강 시드자 8명(한국 3명, 중국 2명, 대만 2명, 일본 1명)은 16강과 8강 토너먼트를 거쳐 4강 진출자를 가린다. 4강과 결승3번기는 올 연말 펼쳐질 예정이다. 세부 일정은 미정.
그동안 오청원배에서 한국은 김채영 7단이 초대 우승컵을 거머쥔데 이어 최정 9단이 2·4회 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 대회에서는 오유진 9단이 중국의 왕천싱 5단을 꺾고 한국에 네 번째 우승컵을 안겼다. 주최국 중국은 3회 대회에서 저우훙위 7단이 한 차례 우승했으며, 그 밖에 국가에서는 아직 우승자가 나오지 않았다.
중국 위기협회와 푸저우시인민정부가 공동주관하며 푸저우시체육국, 구러구인민정부, 창러구인민정부, 푸저우시위기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제6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92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0만 위안(약 37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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