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강경준, 정안 부자가 장신영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며 더욱 돈독해진 관계로 발전했다.
6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일 돌아왔다'에서는 강경준이 첫째 아들 정안의 도움을 받아 장신영을 위한 결혼 5주년 기념 이벤트를 펼쳤다.
이날 강경준·정안·정우 삼부자의 강원도 여행에 장신영이 합류했다. 장신영이 막내 정우를 돌보는 사이, 강경준은 정안과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강정부자' 강경준·정안은 해안가에 위치한 바다하늘자전거에 도전했는데, 바다를 가르는 20m의 아찔한 높이에 강경준은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덤덤한 표정을 짓던 정안도 출발하자 외마디 비명을 지르기도 했지만, 이내 속력을 내 아빠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그러다 갑자기 정안의 자전거가 헛돌면서 전혀 움직이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다. 빨리 페달을 밟다 체인이 빠져버린 것. 이에 강경준은 먼저 반대편에 도착해 안전요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다행히 안전요원의 빠른 조치로 정안은 금방 구조됐고, 걱정하던 강경준은 정안이 안전히 도착하자 힘이 풀린 듯 자리에 주저앉았다. 그러면서도 강경준은 이내 "제가 아니니까 괜찮다"며 농담으로 분위기를 푸는 등 정안과 현실 친구 같은 사이를 자랑했다.
이후 두 사람은 강경준, 장신영의 결혼기념일을 앞두고 서프라이즈 이벤트 준비에 나섰다. 강경준은 '엄마 잘 알' 정안의 도움으로 장신영이 좋아하는 음식과 꽃다발, 카드 등을 준비했다. 이어 강경준은 인간 화환으로 변신했다. 장신영은 아들들 앞 알콩달콩한 분위기에 민망해하면서도, 강경준과 거침없는 입맞춤으로 신혼 못지않은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강경준은 인터뷰서 "정안이는 저한테 못 다가온다고 스스로 생각했던 거 같다. 그런데 이번 여행에서 느꼈는데 '참 많이 컸네' 싶더라. 아직도 여섯 살로 생각하고 있던 제 자신이 조금 후회스럽더라"면서 의젓하게 성장한 17살 아들을 뿌듯해했다.
정안 역시 "조금 부족하긴 하지만 절 챙겨주려는 마음이 눈에 보여서 감사하다"며 진정한 아빠이자 가족이 되기 위해 노력 중인 강경준을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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