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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골프대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8일 개막
작성 : 2023년 06월 06일(화) 22:10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는 1958년 6월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골프 대회로 첫 선을 보인 뒤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진행되고 있다. 국내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대회다.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경남 양산 소재 에이원CC 남, 서코스(파71/7138야드)에서 펼쳐진다. 총상금은 15억 원, 우승상금은 3억 원 규모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리금융 챔피언십'과 함께 KPGA 코리안투어 최다 상금 규모 대회다. 총 156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본 대회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와 투어 시드 5년이 부여된다. 또한 본인이 원할 경우 'KPGA 선수권대회' 영구 참가 자격까지 얻을 수 있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가 부여되는 대회는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를 비롯해 '제네시스 챔피언십', '코오롱 한국오픈'까지 3개다.

'KPGA 선수권대회'의 최다 연속 우승은 4연승이다. 주인공은 現 KPGA 고문 한장상이다. 한장상은 1968년부터 1971년 대회까지 4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또한 통산 7회(1960년, 1962년, 1964년, 1968년, 1969년, 1970년, 1971년)나 본 대회 우승을 차지해 'KPGA 선수권대회' 최다 우승 기록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한장상은 '1회 대회'가 열린 1958년부터 2007년 '50회 대회'까지 50년 연속 출전하며 'KPGA 선수권대회' 최다 연속 출전 선수로 이름을 남기고 있다. 최다 타수 차 우승의 주인공도 한장상이다. 한장상은 1964년 대회서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해 12오버파 300타를 적어낸 2위 선수에 18타 차 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지난 65회 동안 본 대회서 우승을 달성한 선수는 44명이고 'KPGA 선수권대회'를 통해 국내 첫 승을 달성한 선수는 23명이다. 대회 최고령 우승자는 이강선으로 1993년 대회서 43세 9개월 2일의 나이로 정상에 올랐다.

최연소 우승은 20세 4개월 10일의 나이로 1960년 대회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한장상이다. 2017년 대회서는 역대 KPGA 코리안투어 한 라운드 최다 홀인원 기록인 3개의 홀인원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대회 2라운드에서는 조병민, 김진성, 김봉섭(조텍코리아)까지 3명의 선수가 각 1개씩 홀인원을 작성했다.

'KPGA 선수권대회'는 2016년부터 8년 연속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지난 2018년 KPGA와 에이원CC는 대회장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2027년까지 'KPGA 선수권대회' 개최를 협의한 바 있다. 에이원CC는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베스트 토너먼트 코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회 장소인 에이원CC의 코스레코드는 61타다. 2018년 대회 1라운드에서 최민철(35.대보건설)이 61타(9언더파)를 기록하며 에이원CC 남, 서코스의 코스레코드를 수립했다. 지난해 정상에 오른 신상훈(BC카드)이 3라운드에서 61타(10언더파)를 적어내 타이 기록을 써냈다. 2018년 대회는 파70, 2022년 대회는 파71로 파밸류가 세팅 됐다.

에이원CC는 올해 8번홀(파4/395야드), 10번홀(파4/440야드), 13번홀(파5/539야드)을 토너먼트 특설 티로 조성했다. 해당 3개 홀의 티잉 구역을 뒤로 미뤘다. 그 결과 2022년에 비해 8번홀은 36야드, 10번홀은 31야드, 13번홀은 17야드나 전장이 늘었다. 이는 코스 변별력을 높여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한국 남자프로골프의 최고 조력자' 제네시스가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 홀인원 스폰서로 참여한다. 제네시스는 17번 홀(파3)에서 최초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 제네시스 G70 슈팅 브레이크를 제공한다.

제네시스는 2016년부터 KPGA 코리안투어의 대상 포인트와 상금순위를 후원해왔다. 2020년에는 KPGA와 후원 연장 계약을 체결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총 3억 원의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게는 보너스 상금 1억원과 함께 제네시스 차량을 제공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1~3위 총 3명의 선수에게는 PGA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의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도 제공한다.

또한 2017년부터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개최하고 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는 제네시스 차량과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DP월드투어와 PGA투어의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의 참가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제네시스는 지난 4월 열린 KPGA 코리안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KOREA CHAMPIONSHIP PRESENTED BY GENESIS'에서도 프리젠팅 스폰서로 나서 대회를 후원한 바 있다.

이처럼 제네시스는 국내 투어 발전을 위한 다양한 후원 마케팅 전개와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하고 도약해 세계 무대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신상훈의 타이틀 방어 여부다. 신상훈은 지난해 대회서 2라운드 종료 후 컷오프 기준타수인 1언더파 141타 공동 52위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3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6개를 묶어 10타를 줄인 신상훈은 선두에 1타 차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이했다. 최종라운드에서 6타를 더 줄인 신상훈은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투어 첫 승을 달성했다.

신상훈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만큼 긴장도 되지만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대회 2연패가 목표다. 'KPGA 선수권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면 정말 의미가 남다를 것”이라며 "시즌 초반보다 경기력이 올라왔고 컨디션도 좋은 만큼 최선을 다해보겠다”라는 각오를 나타냈다.

신상훈이 이번 대회서 우승한다면 1987년과 1988년 대회서 연이어 우승한 최윤수 이후 35년 만에 'KPGA 선수권대회' 2연패를 기록하는 선수가 된다.

또한 2023 시즌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가 된다. 2023 시즌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선수 중 최고 선수를 작성한 선수는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박상현(동아재약)이다.

'레전드' 최윤수(75)가 역대 우승자 자격으로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 출전한다. 최윤수는 현재까지 KPGA 코리안투어 11승, KPGA 챔피언스투어 시니어부문 26승, 그랜드시니어부문 19승, 해외 시니어투어 우승 3승을 합해 통산 59승을 기록 중이다.

최윤수는 지난 2021년 '제37회 신한동해오픈'에 72세 11개월 18일의 나이로 나서며 역대 KPGA 코리안투어 최고령 출전 기록을 수립했다. 최윤수가 이틀 뒤인 8일 예정된 본 대회 1라운드에 출전하게 되면 74세 8개월 17일의 나이로 본인이 세운 역대 KPGA 코리안투어 최고령 출전 기록을 경신한다.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는 '디펜딩 챔피언' 신상훈과 최윤수를 포함해 이강선, 박남신, 신용진, 김종덕(밀란인터내셔널) 등 총 18명의 우승자들이 출전한다.

이 중 김종덕은 지난해 대회서 61세 6일의 나이로 컷통과에 성공하며 역대 'KPGA 선수권대회' 최고령 컷통과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서도 컷통과하면 62세 5일의 나이로 본인이 수립한 기록을 뛰어넘게 된다. 한편 역대 KPGA 코리안투어 최고령 컷통과 기록은 2017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62세 4개월 1일의 나이로 컷통과한 최상호가 갖고 있다.

지난 달 30일 에이원CC 남, 서코스에서는 120명이 참가한 가운데 월요 예선(먼데이)이 열렸다. 예선전은 1라운드 18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1위를 차지한 차강호를 필두로 공동 2위 신승현, 최장호, 김승민(골프존), 유송규, 조서현, 이승률(BCL)과 공동 8위 이두열까지 총 8명의 선수가 예선전을 통과해 본 대회 참가 자격을 얻었다.

역대 'KPGA 선수권대회'에서 예선전을 거쳐 출전한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2020년 대회 우승자 김성현(신한금융그룹)이다 김성현은 당시 예선전을 공동 8위로 통과해 우승까지 거머쥐는 역사를 만들어냈다.

2023 시즌 KPGA 스릭슨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스릭슨 포인트 1위(52,116.59포인트)에 자리하고 있는 송재일(스릭슨)이 스릭슨투어 시즌1 포인트 1위 자격으로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 출전한다. '4회 대회', '5회 대회', '8회 대회'서 정상에 오른 송재일은 스릭슨 상금순위에서도 1위(52,231,643원)에 위치하고 있다. 2021년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했던 송재일은 그 해 본 대회에 출전해 컷탈락한 바 있다.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는 이승민(하나금융그룹), 장익제(휴셈), 이동환 등이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민은 본 대회서 KPGA 코리안투어 5번째 컷통과를 노린다.

이승민은 2018년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2022년 'SK텔레콤 오픈'에 이어 올해 '골프존 오픈 in 제주'와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컷통과했다. 특히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7위에 올라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일본 시니어투어 '노지마 챔피언스컵'에서 우승한 장익제도 2023 시즌 국내 대회에 첫 출전한다. 올해부터 시니어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익제는 1999년 KPGA 코리안투어, 2005년 일본투어에 각각 데뷔한 후 현재까지 통산 7승을 쌓았다.

국내서는 2003년 'KTRD 오픈 골프대회', 'SBS프로골프 최강전', 2005년 '삼성베네스트 오픈', '금호아시아나오픈'에서 우승했고 일본에서는 2005년 '미쓰비시 다이아몬드컵', 2012년과 2015년 '더 크라운스'에서 우승했다.

2006년 일본투어 최연소 신인왕, 2012년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투어 큐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한 이동환도 올해 처음으로 KPGA 코리안투어에 모습을 보인다. 통산 4승 및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KPGA 장타상'을 수상한 김대현(제노라인)도 본 대회에 나선다.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는 국가보훈대상자 본인과 동반자, 현역 군인은 무료 입장 가능하다. 현충일인 6월 6일과 한국전쟁 발발일인 6월 25일생도 무료 입장이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호국, 보훈의식 및 애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함이다. KPGA 회원과 초등학생도 무료 입장할 수 있다.

본 대회 입장권은 티켓링크 웹사이트 및 애플리케이션에서 지난 달 27일부터 판매되고 있다. 11일 오후 1시까지 구매 가능하다. KPGA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상단에 위치한 배너를 통해 티켓 구매 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다. 입장권 가격은 1~2라운드는 1만 원, 3라운드와 최종라운드는 2만 원이다. 전일권은 5만 원이다.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가 열리는 에이원CC를 찾는 갤러리를 위한 다양한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9일 2라운드 종료 후에는 DJ 반달락, DJ 춘자가 진행하는 DJ 페스티벌, 10일 3라운드 종료 후에는 태진아, 장호일의 015B, 노라조가 출연하는 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 2개 행사 모두 동코스에서 진행된다.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는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 답게 'KPGA 중심 채널' SBS골프2에서 1, 2라운드는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8시간, 3라운드와 최종라운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동안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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