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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트렌디한 로봇 활용법 [무비뷰]
작성 : 2023년 06월 06일(화) 10:01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트랜스포머'가 트렌디하고 '영'(Young)해졌다. 화려한 볼거리에, 넓어진 세계관으로 새로운 페이지를 펼친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이다.

6일 전 세계 최초 한국에서 개봉하는 영화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은 강력한 빌런의 등장에 맞서 오토봇과 맥시멀이 힘을 합쳐 펼치는 거대한 전투를 그린 영화다.

작품은 맥시멀들의 위기로 시작된다. 이들은 테러콘들의 위협으로부터 세상을 멸망시킬 힘을 가진 '키'를 지킬 임무를 갖고 지구에 도착한다.

브루클린 출신으로 평범하게 살아가던 노아(앤서니 라모스)는 연이은 취업 실패와 동생의 병원비 부담으로 결국 릭(토베 엔위그위)의 꼬임에 넘어가 차량 절도를 결심한다.

노아가 선택한 차량은 포르셰였다. 이어 차량에 올라탄 순간, 문이 잠긴 포르셰는 누군가의 지령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한다. 포르셰의 정체는 오토봇 미라지(피트 데이비슨)였다.

같은 시각, 박물관에서 근무하는 엘레나(도미니크 피시백)는 독수리 형상의 조각상을 분석한다. 그 순간 조각상이 부서지며 '키'가 모습을 드러내고, 이는 오토봇과 테라콘, 맥시멀을 한 자리에 뭉치게 하는 계기가 된다.

이어 노아, 옐레나와 동행하게 된 오토봇과 맥시멀들은 테러콘들의 위협으로부터 무사히 '키를 지켜낼 수 있을까.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은 기존 '트랜스포머' 시리즈와는 다른 시차를 예고한다. 1994년을 배경으로 하는 이번 작품은 세계관 시점상 영화 '범블비' 이후다. 인간과 교류가 충분하지 못한 오토봇들이 노아, 옐레나와 함께 교류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이야기의 주축을 담당한다.

또한 이번 시리즈는 뉴욕, 페루 마추픽추 등을 배경으로 글로벌 로케이션을 진행했다. 스크린으로 만나는 페루의 압도적인 풍광은 볼거리를 더한다.

여기에 업그레이드된 오토봇들 역시 반갑다. 카리스마 넘치는 옵티머스 프라임, 귀여운 범블비를 비롯해 익살스러운 미라지의 활약이 돋보인다. 무엇보다 미라지(Mirage)는 '신기루'라는 이름에 맞는 화려한 기술을 선보인다.

새롭게 등장한 맥시멀들과 오토봇의 컬래버레이션도 관전 포인트다. 맥시멀들은 각각 고릴라, 치타, 코뿔소, 독수리 등을 형상화했다. 이들의 전투 모드는 오토봇 못지않은 존재감에 동물적 감각을 덧댄 신선함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번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영'(Young)한 OST 맛집이다. 힙합 OST를 그야말로 '영'리하게 사용했다. 1994년을 배경으로 하는 이번 작품엔 올드스쿨의 풍미가 더해진 레트로 힙합 스타일 OST를 선보였다. 그 시절 감성을 살리면서도, 트렌디함을 가미했다. 여기엔 릭 역을 맡은 토베 엔위그위와 팝스타 나스가 호흡을 맞췄다.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은 확장된 세계관으로 또 다른 이야기의 서막을 예고했다. 특히 전 세계 최초 한국에서 출발선을 끊는 이들이 과연 어떤 호응을 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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