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정답이 없어 더욱 어렵게 느껴지던 육아도 함께 나누니 즐거움이 됐다. 10개월간 전쟁 같은 현실 육아 일상을 살펴보며 시청자 육아 동지들과 육아 팁과 고민을 나눈 글로벌 육아 반상회 '물 건너온 아빠들'이 시즌을 마무리 짓는다.
글로벌 육아 반상회 MBC '물 건너온 아빠들'은 한국에서 살아가는 외국인 아빠들의 고군분투 리얼한 육아를 통해 부모는 물론 아이도 행복해지는 비밀을 찾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8월부터 매주 일요일 밤 육아 퇴근 후 시청자들과 만나왔다.
일요일 밤 시청자들의 육아 동지가 되어 비슷한 고민을 나누고, 유익한 육아 팁을 공유한 '물 건너온 아빠들'이 남긴 여운 세 가지를 짚어봤다.
◆ 공감할 수밖에 없는 현실 육아기!
남아공 아빠 앤디가 3살 딸 라일라의 어린이집 입학 시기를 두고 고민하는 것부터 중국 아빠 쟈오리징이 첫째 하늘이가 9살 어린 동생 현우를 보는 마음을 살피는 모습 등 육아 반상회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나이, 직업, 사는 곳을 떠나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현실 문제를 조명해 시청자들을 '육아 동지'로 만들었다.
나아가 명문대 투어, 영어말하기 대회 출전 및 사교육 문제 등 요즘 부모들의 관심사와 육아 트렌드를 소개하는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육아 동지 시청자들은 '물 건너온 아빠들'이 소개한 육아 팁이 현실 육아에 도움이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 글로벌 아빠들의 다양한 시선 X 전문가 꿀 팁…'육아 참고서'
'물 건너온 아빠들'이 여타 육아 예능과 가진 차별점은 아이들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보다 현실적인 육아 일상과 고민을 조명한 것과 더불어 같은 고민을 두고 여러 문화에서 자란 글로벌 아빠들의 다양한 시선을 엿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글로벌 아빠들이 공유한 글로벌 육아 문화는 육아에 대한 시각을 넓히는 기회가 됐다.
더불어 영재전문가 노규식 박사, 국민 멘토 김미경 강사 등 아이 교육, 소통 전문가가 소개한 육아 꿀 팁으로 꽉 채워져 더욱 유익한 시간이 완성됐다. 시청자들은 같은 육아 문제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전문가의 조언까지 어우러진 '물 건너온 아빠들'을 두고 "육아 참고서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표현했다.
◆ 장윤정-인교진-김나영 그리고 글로벌 아빠들과 함께 하는 속시원한 '꿀맛' 육아 수다!
부모와 아이의 행복을 위해 육아 일상을 공개하고, 육아 고민을 꺼내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 장윤정, 인교진, 김나영 그리고 물 건너온 아빠들은 시청자들의 '육아 동지'가 되어 마치 육아 퇴근 후 마시는 맥주 한 잔 같이 속 시원한 재미와 공감을 안겼다.
10개월여 동안 아빠, 엄마만 하던 아이가 조금씩 말이 늘어가는 모습을 함께 지켜보는 재미도 있었다. 또 아이가 한 뼘 자라는 만큼 글로벌 아빠들 역시 서로의 조언과 대화를 통해 '부모로서' 한 걸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 재미와 뭉클함까지 선사했다.
장윤정, 인교진, 김나영은 아빠들의 육아 일상을 몰입해 살펴보며 일상에서 겪은 육아 경험담을 소개해 시청자들과 '랜선 육아 공감대'를 형성했다. "같은 고민을 하는 동지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될 것"라고 자신했던 장윤정의 말처럼 정답이 없는 육아 고민은 나누는 것만으로 재미와 위안, 속시원함이 전해졌다.
일요일 밤 육아 퇴근 후 열린 글로벌 육아반상회 '물 건너온 아빠들'은 4일 방송된 34번째 반상회 모임을 끝으로 다시 육아 수다를 나눌 그날을 기약하며 시즌을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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