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5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의 에스타디오 우니코 마드레 데 시우다데스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나이지리아를 연장 승부 끝에 1-0으로 격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전후반 90분 동안 나이지리아와 0-0으로 팽팽히 맞섰지만, 연장 전반 5분 이승원의 코너킥을 최석현이 헤더골로 마무리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이후 나이지리아의 공세를 막아내며 짜릿한 1골차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지난 2019년 폴란드 대회(준우승)에 이어 U-20 월드컵 2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983년 멕시코 대회(4강)를 포함하면 역대 3번째 4강 진출이다.
내친김에 2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와 맞붙는다. 이탈리아는 전날 펼치는 8강전에서 콜롬비아를 3-1로 꺾고 한국보다 하루 먼저 4강에 선착했다. 체사레 카사데이, 토마소 발단치 등 위협적인 선수들이 즐비해 김은중호에게는 쉽지 않은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이탈리아의 준결승전은 오는 9일 오전 6시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에서 열린다.
한편 반대편 준결승전에서는 이스라엘과 우루과이가 맞붙는다.
이스라엘은 4일 펼쳐진 8강전에서 우승후보 브라질을 3-2로 격파하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에 맞서는 우루과이는 미국을 2-0으로 꺾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스라엘과 우루과이의 준결승전은 9일 오전 2시 30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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