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신진서 9단이 6월 랭킹 1위를 차지하며 42개월 연속 독주를 이어갔다.
한국기원은 5일 신진서 9단이 6월 랭킹 1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5월 한 달 10승 2패를 거둔 신진서 9단은 이 기간 동안 제1회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결승과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8강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10위권 내에서는 박정환·변상일·신민준·김명훈 9단이 순위변동 없이 2-5위를 유지했고, 안성준 9단이 한 계단 상승한 6위, 홍성지 9단이 세 계단 상승한 7위로 뒤를 이었다. 강동윤 9단은 두 계단 하락한 8위를 기록했고, 원성진 9단은 한 계단 하락한 9위, 박건호 7단은 한 계단 상승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100위권 내에서는 백홍석 9단이 24계단 상승한 23위에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세계 챔프 출신인 백홍석 9단(2012년 비씨카드배·TV아시아 우승)은 5월 열린 제5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예선을 통과하며 또 한번 세계대회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최정 9단이 세 계단 오른 18위를 기록했고, 김채영 7단이 다섯 계단 하락한 73위, 김은지 5단이 19계단 하락한 92위에 랭크됐다.
2009년 1월부터 레이팅 제도를 이용해 100위까지 공지했던 한국 기사랭킹은 2020년 2월부터 개정된 랭킹제도를 도입해 발표했다. 12계단의 가중치를 4단계로 축소하고 신예기사의 공식 랭킹 진입 기준 대국수를 50대국에서 30대국으로 변경했다. 1년 이상 대국 기록이 없는 기사는 랭킹 순위에서 제외하며 이후 복귀 시 마지막 대국 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책정한다.
한편 2022년 8월부터 프로기사 대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랭킹 100위와 여자랭킹 10위까지만 발표해 왔던 이전과는 달리 전체 프로기사의 랭킹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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