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시대를 풍미한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AC밀란)가 축구화를 벗는다.
이브라히모비치는 5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38라운드 헬라스 베로나와의 리그 최종전을 마친 뒤 "지금이 축구와 작별할 때"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앞서 AC밀란은 이브라히모비치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고, 이브라히모비치는 AC밀란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000년대와 2010년대, 2020년대를 거쳐 오랜 시간 활약한 전설적인 공격수다. 아약스(네덜란드)에서 주목을 받은 뒤, 유벤투스(이탈리아), 인터밀란(이탈리아), 바르셀로나(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 여러 빅클럽에서 뛰었다. 이후 LA 갤럭시(미국)를 거쳐 다시 AC밀란으로 돌아왔고, 여전히 빅클럽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 기간 동안 프로 통산 637경기에서 405골을 기록했고, 스웨덴 국가대표팀 소속으로는 122경기에서 62골을 넣었다. 또한 세리에A 5회 우승, 프랑스 리그앙 4회 우승,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회 우승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처음 밀란에 왔을 때 행복을 줬고, 두 번째 왔을 때는 사랑을 줬다. 가족과 나와 가까운 모두에게 감사하다. 동료들에게도 감사하 마지막으로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축구와 작별을 고할 때가 왔다. 너무 어려운 결정이지만, 우린 반드시 다시 만날 것"이라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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