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멀티히트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배지환은 5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중견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배지환은 시즌 타율을 0.268에서 0.274(157타수 43안타)로 끌어 올렸다.
이날 배지환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마일스 마이콜라스를 상대한 배지환은 2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4구를 받아쳐 중견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배지환은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5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중전 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이어진 2사 1,3루 찬스에서는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시즌 17호 도루를 기록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홈에 들어오지는 못했다.
배지환은 8회말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섰지만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한편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를 2-1로 제압했다. 1회말 배지환의 2타점 적시타가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피츠버그 선발투수 리치 힐은 6.2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5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마이콜라스는 5이닝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피츠버그는 31승27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5승3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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