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3년 만에 콘서트로 관객들과 호흡했다.
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태연의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 'TAEYEON CONCERT - The ODD Of LOVE'(태연 콘서트 - 디 오드 오브 러브)가 열렸다.
이날 태연은 'INVU'로 공연을 시작한 뒤 'Can't Control Myself' '그런 밤 (Some Nights)' 'Set Myself On Fire' 'Siren' 'Cold As Hell'까지 부르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3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게 된 태연은 "너무 오랜만이다. 3년 동안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보고 싶었다. 제가 너무 오랜만에 공연을 하다 보니까 어떤 말부터 먼저 해야할지 머릿 속이 어지럽더라. 작년에 소녀시대 팬미팅 때 체조를 채웠고 오늘 혼자서 채우게 됐다. 다 여러분 덕분"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객석에서 관객들의 외침이 이어지자 "3년 동안 하고 싶은 말이 얼마나 많겠냐. 여기저기서 소리를 지르시는데 저 다 듣고 있다"라면서 "멋지게 등장해서 '조져버려야지' 했는데 너무 건조한 관계로 물을 마시다가 사레가 걸렸다. 16년을 해도 어쩔 수 없다. 뭘 야무지게 못한다. 이게 밴드와 라이브로 하는 맛이지 않을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태연은 "섹시하다"고 외치는 관객들을 향해 "또 섹시해?"라며 "어제도 자꾸 섹시섹시하시길래. 뭐가 그렇게 (섹시한지)"라며 "취향이신가보다. 공연이 시작됐고 오랜만에 보러와주셨으니까 끝까지 잘 즐길 준비 되셨나. 저도 오랜만에 봐서 너무너무 좋고. 이 마음 그대로 여러분들 위한 노래 들려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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