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공수주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2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41에서 0.250(168타수 42안타)로 끌어 올렸다. 또한 시즌 11호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날 김하성은 2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브랜든 딕슨의 희생플라이와 트렌트 그리샴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김하성의 활약은 계속 됐다. 4회초 2사 이후 컵스 타자 댄스비 스완슨의 안타성 타구를 백핸드 캐치한 뒤 노바운드 송구로 잡아냈다. 김하성의 수비 범위와 어깨가 만들어낸 호수비였다.
김하성의 기세는 타석으로도 이어졌다. 4회말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빗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행운의 2루타로 연결되며 출루에 성공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다시 득점권에 진루했지만,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김하성은 8회말 선두타자로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서 좌전 안타를 기록,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스리런 홈런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기록했다.
김하성의 활약 속에 샌디에이고는 컵스를 6-0으로 제압했다.
샌디에이고는 27승31패, 컵스는 25승32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는 7이닝 2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4패)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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